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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세계 '최대 매출' 위스키 풀었다…'짐빔 대항마' 하이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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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 윌리엄스, 신세계L&B 최대 매출 브랜드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담

신세계L&B가 최대 매출 브랜드인 '에반 윌리엄스'를 활용한 즉석음료(RTD·Ready to Drink) 형태의 하이볼 제품을 출시한다. 신세계가 하이볼 제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하이볼의 대명사인 '짐빔' 위스키가 흥행몰이한 데 따른 맞대응 카드다.


1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신세계L&B의 매출 1위 브랜드인 버번 위스키 에반 윌리엄스를 활용한 하이볼 제품이 이달 중 출시된다. 신제품 하이볼은 국내 수제맥주 기업인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ABC)'가 레시피 개발 등 생산을 비롯해 유통과 영업 전반을 담당하고, 신세계L&B는 위스키 원액 수입과 공급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신세계 '최대 매출' 위스키 풀었다…'짐빔 대항마' 하이볼 출시 신세계L&B가 수입·판매하는 버번 위스키 '에반 윌리엄스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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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 윌리엄스 하이볼은 편의점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판매 가격은 빔산토리코리아의 '짐빔 하이볼'과 유사한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현재 짐빔 하이볼은 350㎖캔 제품이 편의점 기준 4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신제품에는 브랜드 대표 라인업인 '에반 윌리엄스 블랙' 원액이 기주(基酒)로 사용되며, 레몬과 애플 총 2종으로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세계L&B가 2021년 11월부터 국내에 독점 수입·판매하고 있는 에반 윌리엄스는 미국과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버번 위스키다. 버번 위스키의 본고장인 미국 켄터키주에 1783년 상업 증류소를 세운 에반 윌리엄스의 이름을 따서 탄생했다. 이 가운데 이번 하이볼에 사용되는 에반 윌리엄스 블랙은 스트레이트 버번으로 인정받기 위한 법적 숙성기간인 2년보다 긴 4~5년간 숙성해 높은 알코올 도수(43%)에도 부드럽고 풍부한 향을 지니고 있다.


에반 윌리엄스는 지난해 단일 브랜드 기준 신세계L&B 내 최대 매출을 기록한 효자 브랜드다. 최근 다양한 술과 음료를 혼합해 즐기는 '믹솔로지(Mixology)'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대세 음용법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주목을 받으며 꾸준한 성장세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BTS의 멤버 정국이 하이볼로 마시기 좋은 위스키로 에반 윌리엄스를 추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단독]신세계 '최대 매출' 위스키 풀었다…'짐빔 대항마' 하이볼 출시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로고.

이번 신제품 하이볼의 생산과 판매를 담당하는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2016년 서울 성수동에서 시작한 국내 대표 수제맥주 업체 중 한 곳이다. 2019년 경기 이천에 연 1200t 규모의 맥주 생산이 가능한 브루어리를 신설하며 몸집을 키웠고,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3대 명주로 꼽히는 안동소주를 활용해 업계 최초의 전통주 하이볼 '안동하이볼'을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도 했다.



한편 하이볼이 인기를 얻으면서 캔맥주처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RTD 형태의 하이볼 상품들도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다. 버번 위스키 '짐빔'이 들어간 짐빔 하이볼이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도 CU가 '생레몬 하이볼'을 올 상반기 최고 히트작이라고 내세우며 후속작인 '생라임 하이볼'을 선보였고, 롯데칠성음료도 '스카치 하이'를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중국 백주(바이주) 기업 우량예 그룹이 백주 원액을 활용한 하이볼 '우량하이볼'을 선보이기도 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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