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엘레베이션 스타트업 데모데이
"K-브랜드와 동남아를 연결하는 교두보, 동남아 진출의 성공 방정식이 되겠습니다."
조동선 홈나이 대표는 27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넥스트엘레베이션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체크 포인트 오브 넥스트엘레베이션'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홈나이는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 진출에 온보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간거래(B2B) 유통 플랫폼이다.
조 대표는 "한류 열풍이 이어지며 한국 제품을 베트남 등 동남아로 수출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많은 국내 기업들이 동남아에 진출했지만 현지 생활 방식과 맞지 않거나 협업 포인트를 찾지 못하는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나이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기업의 동남아 진출과 안착을 돕고 성장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홈나이는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동남아 진출을 위해 프로세스를 구축해서 단계별 솔루션을 제공한다. 먼저 현지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동남아 시장 진출의 리스크를 줄인다. 이후 자체 커뮤니티와 협업 매장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고객들에게 제품을 노출한다. 또 현지 관세 및 세관 등 법무 지원과 브랜드 프랜차이즈화를 통해 현지 안착 유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조 대표는 "K-상품 전문 B2B 유통 플랫폼 운영을 통해 구매 편의성을 제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홈나이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을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통 채널의 다변화, 상품 카테고리의 다변화, 국가의 다변화라는 세 가지 전략을 동시에 진행해 지속적으로 유통 채널을 확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홈나이는 지난해 4월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오는 9월에는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전체로 나아갈 계획이다. 상품 카테고리도 K-유아 및 키즈 상품 영역의 서비스부터 K-뷰티, 생활용품, 건강식품 등으로 확장을 준비 중이다. 동남아 전용 자체 브랜드(PB) 제작도 준비하고 있다.
홈나이가 만든 'K-유아 B2B 플랫폼'은 지난해 베타 서비스로 출시된 이후 10개월 만에 월 매출이 3000% 상승하고 1000개의 베트남 B2B 고객을 확보했다. 조 대표는 "2028년까지는 1만개의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1390억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5년 내 상장을 목표로 다양한 제품군 및 국가로 유통망을 확장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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