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우크라 전쟁 발발 이후 처음
인도, 러시아 새로운 경제 파트너 부상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모디 총리가 7월 러시아 방문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방문을 준비 중이며 적절한 시기에 (구체적인 날짜 등을)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하게 되면 이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이번 방문이 성사될 경우 두 정상은 양국 협력 확대 방안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해법을 놓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서방이 대러시아 제재를 부과하자 인도는 이에 불참하면서 수출길이 막힌 러시아의 새로운 경제 파트너로 부상했다. 지난 15일 스위스 뷔르겐슈톡에서 100개국 대표단이 참석한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서도 인도 대표단은 공동성명에 서명하지 않았다.
러시아와 인도는 브릭스(BRICS), 상하이협력기구(SCO) 등 서방 주요국이 참여하지 않는 국제 조직의 회원국으로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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