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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잡고 입장했다가 '중도 포기'…귀신의 집 뺨치는 이토 준지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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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공포만화가 이토 준지 호러하우스展
9월 8일까지, 홍대 DUEX

일본을 대표하는 공포 만화가 이토 준지(伊藤潤二)의 주요 작품을 재현한 몰입형 체험 전시 '이토 준지 호러하우스'가 서울 마포구 덕스(DUEX)에서 개최된다.

밧줄잡고 입장했다가 '중도 포기'…귀신의 집 뺨치는 이토 준지展 이토 준지 호러하우스 [사진제공 = 웨이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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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준지는 ‘토미에’, ‘소용돌이’, ‘소이치의 저주일기’ 등 단편부터 시리즈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일본을 넘어 전 세계 독자를 매료시킨 만화 작가다.


한국에서도 ‘이토 준지 걸작집’, ‘이토 준지 공포만화 컬렉션’ 등 작품 출판으로 인기를 얻은 이토 준지는 다수의 작품이 실사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명성을 얻었다. 2023년 넷플릭스에 공개한 ‘이토 준지 매니악’은 총 12화에 걸친 20편의 애니메이션으로 글로벌 마니아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번 전시는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를 거쳐 한국에 상륙했다. 전시는 두 개의 체험존과 한 개의 원화존으로 구성됐다.


체험존은 복수를 테마로 한 ‘지붕 밑의 머리카락’ ‘장서환영’ ‘터널 괴담’ ‘토미에: 사진’ ‘견디기 힘든 미로’ 등 다섯 작품을 통해 공포의 세계로 이끈다. 악(惡)을 테마로 한 ‘신음하는 배수관’ ‘머리 없는 조각상’ ‘소이치의 애완동물’ ‘괴롭히는 아이’를 토대로 섬뜩한 공포를 체험하게 한다.

밧줄잡고 입장했다가 '중도 포기'…귀신의 집 뺨치는 이토 준지展 '이토 준지 호러하우스' 전시 [사진제공 = 웨이즈비]

두 개의 체험존에서는 라이브로 연기하는 배우들을 통해 마치 작품 속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과 같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5~10명이 한 그룹으로 밧줄을 잡고 전시 공간으로 입장하는데, 전시 특성상 심약한 관람객을 위해 곳곳에 설치된 중도 포기 버튼이 눈에 띈다. 버튼을 누르면 관계자가 해당 위치로 와 관람객을 체험형 공간 뒤편으로 안내한다.


전시 주최 측은 하루 평균 3~4팀이 관람 중 중도 포기 버튼을 누를 만큼 어둠 속 암실 문과 발끝의 책 등 이토 준지 만화 속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 넘치는 연출이 공포감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화존에서는 작가의 대표작 ‘우즈마키’의 원화를 만날 수 있다. 전시를 위해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 등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소중한 자료와 함께 각각의 작품에 담긴 의미를 진솔하게 설명하는 작가의 인터뷰 영상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전시를 위한 특별한 굿즈도 주목할 만하다. 대만에서 공수한 인기 굿즈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특별 제작된 키링, 스티커, 파우치, 매직 머그잔 등을 판매한다. 또한, 푸드존에서는 두 얼굴을 지닌 토미에 캐릭터를 두 가지 맛을 지닌 에이드로 선보인다. 작품 속 미로를 떠올리게 하는 무늬의 바움쿠헨 등 각 에피소드를 상징화한 푸드들도 눈길을 끈다. 카페 옆 공간에는 셀프 네 컷 사진 서비스도 마련됐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 부터 오후 7시 까지이며, 전시는 14세(중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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