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UAE 중소벤처협력 간담회’ 열려
진출 기업, 양국 지원기관 및 투자자 등 참석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아랍에미리트(UAE) 진출을 위한 정부·민간의 한-UAE 협력 성과로 컴업(COMEUP) 참가, 두바이 재외공관 중소기업 원팀 협의체 신설 등이 꼽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UAE 중소벤처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UAE에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는 중소·벤처기업과 이들의 UAE 진출을 지원하는 양국 지원기관 및 투자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29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의 국빈 방문 시 진행된 중기부-UAE 경제부 간 ‘한-UAE 중소벤처위원회 신설 양해각서(MOU)’ 체결을 계기로 중소·벤처기업이 UAE 시장에서 마주하는 애로와 건의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는 행사에서 양국 정부 간 협력 성과를 크게 세 가지로 소개했다. 우선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정상 순방을 계기로 체결된 ‘한-UAE 중소기업·스타트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양국 기업 간 교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든 점을 강조했다. UAE 경제부와 지난해 6월 현지에서 수출상담회를 공동 개최했고, 지난해 11월 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에 ‘UAE관’을 설치해 대규모의 UAE 사절단이 참여했다. 지난 2월에는 UAE 글로벌 투자 플랫폼 ‘인베스토피아’(Investopia)에 국내 투자자 및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국내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나선 점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 3월 두바이에 중소기업 글로벌화 밀착 지원거점인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를 개소했고, 지난 4월29일에는 두바이 재외공관 중소기업 원팀 협의체도 신설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양국 간 협력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UAE 중소·벤처 위원회를 만들었다. 올해 안에 제1회 정책협의체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책협의체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UAE 진출을 위한 제도 개선 사항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기관들은 그동안 현지에 정착한 뒤 성과를 내기까지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두터운 지원과 관심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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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UAE는 중소·벤처기업에게 중동지역 최대 교역국”며 “중소·벤처기업이 UAE 시장에서 더욱 활약할 수 있도록 UAE 진출 기업의 애로사항은 GBC와 재외공관 중소기업 원팀협의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정책협의체에서 논의하는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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