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양영철 이사장 "JDC면세점, 中 하이난처럼 품목·횟수 규제 없애야"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면세점 수익, 국제자유도시 재투자
"입국장 면세점처럼 제약 없어야"

"15종으로 제한된 면세 품목을 네거티브(원칙적 허용·예외적 금지) 방식으로 전환하고, 6회로 묶여 있는 연간 구매 횟수도 폐지해 줄 것을 건의하는 등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양영철 JDC 이사장)


양영철 이사장 "JDC면세점, 中 하이난처럼 품목·횟수 규제 없애야" 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지난 14일 제주 본사에서 JDC면세점 사업 현황 보고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사진=노경조 기자
AD


내국인도 이용 가능한 면세점이 있다. 바로 제주공항 국내선과 제주항에 있는 JDC면세점(이하 면세점)이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한다. 면세점 수익은 전액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사업에 재투자된다. JDC가 신화역사공원, 영어교육도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등의 사업을 국고 지원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지난 14일 오후 방문한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장은 출도객들로 시끌했다. 단체로 온 학생들과 가족·친구 단위, 외국인들도 보였다. 비행기 탑승 게이트 앞에서 이들을 맞이하는 면세점은 10~30%씩 세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품목은 주류, 담배, 화장품 등으로 가짓수가 한정적이었다.


규모는 제주공항 내 면세점이 3132.3㎡로 가장 큰데 올해 5월 현재 81개 협력사와 284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제주항 면세점은 2부두, 7부두에 각각 281.7㎡, 234.6㎡ 소규모로 위치한다.


배보다 비행기 이용객 수가 많은 만큼 매출은 전체의 약 98%가 제주공항 내 면세점에서 나온다. 지난해 기준 제주공항 5281억원, 제주항 2부두 49억7000만원, 제주항 7부두 53억3000만원의 매출을 거뒀다. 누적 매출과 순이익은 2002년 12월 처음 문을 연 이후 각각 7조7934억원, 1조9218억원을 올렸다. 하지만 무려 10여년 늦은 2011년 개점한 중국 하이난성 면세점과 비교하면 연간 매출(약 13조원)에도 한참 못 미친다.


양 이사장은 "매출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인 2021~2022년에 평년 대비 약 1000억원 정도 상승했다가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이 시작된 지난해부터는 2021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며 "최근 고환율과 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복합적인 외생변수들이 매출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어 다양한 대(對)고객 마케팅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양영철 이사장 "JDC면세점, 中 하이난처럼 품목·횟수 규제 없애야"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장 내 JDC면세점 모습 / 사진제공=JDC


다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은 따로 있다고 했다. 6회뿐인 연간 구매 횟수와 15종의 판매 가능 품목을 완화하는 것이다. JDC에 따르면 면세점은 규제 완화에 따른 성장세가 확연했다. 2014년 12월 면세 한도가 종전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확대된 후, 2020년 4월 주류·담배에 별도 면세를 적용한 후 각각 1~2년 사이에 매출이 전년 대비 1000억~2000억원가량 뛰었다.


양 이사장은 "첫 내국인 대상 면세점이다 보니 과소비 조장과 유통시장 교란 등의 우려가 있어 정부가 보세판매장(해외로 나갈 때 이용하는 면세점)보다 규제를 강하게 걸었다"며 "그러나 구매 횟수와 품목 제한이 없는 입국장 면세점이 생기면서 이 같은 정부 논리가 깨졌다. 제도를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D

특히 그는 "하이난성 면세점은 연간 구매 횟수에 제한이 없고, 면세범위는 10만위안(약 1880만원), 품목은 45종에 이른다"며 "이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에 조세 지출을 건의했다. 22대 국회 원 구성이 완료되면 또다시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