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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이야기]소형잠수정 수입국에서 잠수함 수출 강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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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돌고래급 잠수정 도입 시작
캐나다, 폴란드 등 잠수함 수출국 등극

군이 소형 잠수정을 처음 운영한 것은 1984년이다. 군은 200t급의 소형 잠수정 개발사업을 1976년 11월 승인 받았다. ‘돌고래’로 명명된 이 잠수정은 1983년 4월 5일 진수됐다. 돌고래급 잠수정은 전장 25m, 폭 2.1m의 소형 잠수정으로 승조원은 14명(승무원 6명, 침투 요원 8명)이다. 연안작전용으로 운용돼 왔다. 돌고래급 소형잠수정은 1984년 051함을 취역시킨 이래, 1990년과 1991년 각각 052함과 053함이 취역했다. 20여년간 조국 영해 수호 임무를 묵묵히 수행한 후 2003년 12월 31일 명예롭게 퇴역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010년 돌고래급을 대신할 차기소형잠수정(범고래급)을 소요제기 했다. 정보사령부에서 3척을 운영할 예정이다. 범고래급 잠수정의 이동 거리는 180㎞, 심해 250m까지 잠수가 가능하며 서북 도서에서 출발할 경우 북한 서해지역 연안에 침투가 가능하다. 작전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리티움 폴리머 배터리, 전기모터, 정확한 수중항법장치와 같은 다수의 선진기술을 도입했다. 특히 잠수정 안에 바닷물이 들어오지 않아 침투 요원들의 저체온증을 방지할 수 있다. 소형잠수정이 개발되면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인 3000t급 ‘장보고-Ⅲ 배치(Batch)-2’ 에도 탑재가 가능하다.


[군사이야기]소형잠수정 수입국에서 잠수함 수출 강국으로 2019년 우리 해군 최초로 진수된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장보고-III 1차사업 1번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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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급은 한국형 수중무기 체계 발전의 큰 원동력이 됐다. 조직도 활성화됐다. 우리 해군 잠수함 사령부의 전신인 제57잠수함전대는 1990년에 창설됐다. 제57잠수함전대는 1995년 10월 제 9잠수함전단으로, 2015년 2월 잠수함사령부로 격상됐다. 30년간 운용된 잠수함은 280만마일(450만 6000㎞) 무사고 운항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280만마일은 1984년 잠수정이 처음 도입된 이후 해군 잠수정과 잠수함이 운항한 거리로 지구 129바퀴에 해당하는 달한다.


최신예 함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해군의 장보고-Ⅲ급(3000t급) 잠수함이다. ‘배치’는 같은 종류로 건조되는 함정들의 묶음을 뜻하며, 장보고-Ⅲ급 배치-Ⅰ의 1번 함은 2021년 8월 취역한 도산안창호함이다. 2번 함은 ‘안무함’이다. 안무함은 잠수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투체계와 소나(음파탐지기) 등 다수의 국내 개발 장비를 탑재해 국산화 비율이 장보고-Ⅰ·Ⅱ급의 배인 76%에 이른다. 잠항 시간을 늘려주는 AIP(Air Independent Propulsion·공기불요추진) 체계를 갖춘 디젤 잠수함이다. AIP 체계가 있으면 구형 잠수함과 달리 수면 위로 부상하지 않고도 최대 수 주 동안 수중 작전이 가능해 잠수함의 생명과도 같은 은밀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수중 최대 속력은 20kts(시속 37㎞) 이상으로 탑승 인원은 50여 명이며, 도산안창호함과 마찬가지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쏠 수 있는 수직발사대를 6개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수직발사대는 대부분 원자력 추진 잠수함에 탑재되는 것으로 디젤 잠수함에 갖추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드물다. 3000t급 잠수함이 기존의 1200t급과 1800t급 잠수함과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최신예 잠수함 보유국인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국제잠수함 과정’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해 외국군 장교ㆍ부사관을 대상으로 수탁 교육을 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터키 등 10개국 93명이 지난해까지 교육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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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수출은 ‘K-방산’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화오션은 영국 밥코사와 손잡고 폴란드와 캐나다 등에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수출이 예상되는 장보고-III 잠수함에 밥콕이 공급하는 무장 발사체계 탑재와 ISS(잠수함의 생애주기 간 후속 군수지원) 비즈니스 협력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폴란드는 3000t급 잠수함 2~3대를, 캐나다는 3000t급 잠수함 12척을 구입할 예정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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