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신문이 오는 26~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에서 '2024년 리걸테크 인공지능 특별쇼(LTAS, Legal Tech & AI Show)’를 개최한다.
법률신문과 전시업체 메쎄이상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리걸테크와 생성형 AI의 혁신에 대한 토론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렉시스넥시스(LexisNexis) 등 글로벌 리걸테크 기업과 로앤컴퍼니·엘박스·로앤굿·로폼·BHSN 등 국내 주요 리걸테크 기업들이 AI 기술을 활용한 리걸테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업 법무 실무자들과 로펌 변호사, 판·검사 외에 리걸테크와 AI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도 참석할 수 있다.
행사 첫날인 26일에는 LTAS 개막식 및 콘퍼런스가 열린다. 원호신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이 'AI와 사법정보시스템'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또 이성범 대검찰청 기획조정부 정보통신과장이 '생성형 AI의 검찰 사건처리업무 활용방안'을 주제로 두 번째 기조연설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미국 법조계에서 AI 관련법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제임스 E.베이커 시라큐스대 로스쿨 교수 겸 안보정책연구소 디렉터가 ‘AI가 가져올 법조의 변화’를 주제로 세 번째 기조연설에 나선다. 미 연방법원 판사 출신의 베이커 교수는 지난해 미 연방 사법센터의 의뢰로 '미연방 판사를 위한 인공지능 입문서'를 집필했다. 이 책은 AI가 재판 실무에 미칠 영향과 판사들의 대처 방안에 대한 안내서로 미국 법조인들의 필독서로 꼽힌다.
베이커 교수는 기조연설에 이어 박상철 서울대 로스쿨 교수, 박혜진 한양대 로스쿨 교수, 이진 엘박스 대표와 함께 대담을 나누고 청중으로부터 질문도 받을 예정이다.
안기순 로앤컴퍼니 법률 AI 연구소장과 조우성 법률사무소 머스트노우 대표변호사가 법률 분야에서 생성형 AI의 적용 및 활용 방법과 '슈퍼로이어' 소개도 준비했다. 외에 민영기 로앤굿 대표 등 리걸테크 전문가들의 강연도 마련됐다.
행사 이튿날인 27일에는 강민구 법무법인 도올 대표변호사가 'AI 시대 한국 법조의 생존전략 - 법관·변호사 업무 관련'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연다. 이어 백인송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파트너 솔루션 매니저를 비롯해 임영익 인텔리콘 대표, 박성재 로폼 법률 AI 센터장, 지용구 더존비즈온 부사장, 임정근 BHSN 대표, 박경신 한빛솔루션즈 대표 등의 강연이 순차 진행될 예정이다.
28일에는 최신 리걸테크와 AI의 현황 및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리걸테크&AI 포럼' 발족식이 열린다. 포럼은 학계, 법조계, 산업계, 정부 및 공공기관 전문가 30인 내외로 구성된다. 이날 창립 대회를 시작으로 연내 총 4회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초대 회장은 이성엽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 회장이 맡았으며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이기수 한국법학원장 등이 축사에 나설 예정이다.
포럼 발족과 함께 개최되는 학술대회에서는 강형구 한국재무관리학회 회장이 ‘리걸테크가 불러올 경제적 효과(해외 데이터를 중심으로)’를, 정혜련 경찰대 법학과 교수는 ‘미국의 리걸테크 규제와 관련 법안’을, 이병준 고려대 법학연구원 리걸테크센터 소장은 ‘국내 리걸테크의 잠재력과 앞으로의 입법 정책 방향’을,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리걸테크 분야의 비즈니스 모델 다양성 모색’을 주제로 각각 발제에 나선다. 이어 이 회장을 좌장으로 전문가들과 함께 '리걸테크와 법조계의 상생에 관한 담론'을 주제로 종합토론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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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LTAS에서는 국내외 최고 권위자들이 AI가 불러올 법조의 변화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 리걸테크 기업들의 최신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며 “이번 행사는 리걸테크와 생성형 AI의 혁신에 대해 토론하고 법조계 전체가 협력·상생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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