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가 강세다. 색조 브랜드 ‘트윙클팝 by CLIO(이하 트윙클팝)’를 일본 세븐일레븐을 통해 선보이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일본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운영하는 업계 1위 편의점이다. 일본 세븐일레븐에 새로운 메이크업 브랜드가 입점하는 것은 20년만에 처음이다.
클리오는 12일 오전 11시7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3650원(9.29%) 오른 4만2950원에 거래됐다.
클리오는 트윙클팝을 선보이면서 기존 1만5000여 개의 일본 오프라인 입점 매장을 약 3만5000여개로 두 배 이상 확장한다. 일본 화장품 시장은 매출의 65%가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나온다. 세븐일레븐 입점은 클리오의 일본 현지 편의점 채널 첫 진출이라 의미가 있다.
클리오는 지난 4월 일본의 화장품 판매업체 ‘두원’과 화장품 수입 대행업체 ‘키와미’ 총 두 개사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클리오 윤성훈 부사장은 "지난 4월 일본 현지에서 세븐일레븐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상품 박람회에서 트윙클팝은 감각적인 컬러와 패키징 디자인으로 K 뷰티의 위력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클리오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930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12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북미 매출은 구달 브랜드 중심으로 48% 성장률을 기록했다. 베트남 및 싱가포르 등 동남아에서도 129%의 고성장률을 나타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디뷰티 대세장에서 대표 종목임은 틀림없다"며 "일본부터 중국, 북미, 동남아까지 모두 매출 증가하는 인디뷰티 대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성장이 돋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시기에 관련 익스포저를 꾸준히 키워나가 매력적인 화장품 업체"라며 "아마존 내 구달 청귤 비타C 잡티케어 세럼 제품이 꾸준하게 상위권 순위를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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