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계기진도 7…건물 피해입힐 수준
이상민 장관 "지진 위기경보 '경계' 발령"
행정안전부는 12일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흔들림의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 진도는 전북에서 최대 Ⅶ(7)로 관측됐다. 계기 진도 7은 사물이 움직이는 것을 넘어 건물에도 피해를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 밖에도 광주·전남·충남에서는 Ⅳ(4), 경기·경남·경북·대전·세종·충북에서는 Ⅲ(3)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에 따르면 오전 8시 40분 기준 지진 유감 신고는 198건 접수됐다. 지역별로 ▲서울 2 ▲부산 2 ▲광주 14 ▲대전 14 ▲세종 9 ▲경기 23 ▲강원 1 ▲충북 24 ▲충남 27 ▲전북 62 ▲전남 13 ▲경북 2 ▲창원 5건 등 각지에서 진동을 느낀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전북 부안에서 현장 출동도 2건 발생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 및 필요시 긴급 조치 등을 위해 이날 8시 35분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지진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중대본부장인 이 장관은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긴밀히 협조하고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면서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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