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2일 청담글로벌에 대해 상품 및 채널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청담글로벌은 2017년 설립된 전자상거래 업체로 JD닷컴 등 중국의 선두 플랫폼의 1차 벤더로서 화장품 등 상품을 유통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브랜드사에 컨설팅, 마케팅, 유통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1분기 연결 매출은 548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 영업이익률은 4.4%를 기록했다. 유통 부문 매출은 417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집계됐다. 화장품 매출은 하락했으나, 기타(친환경 오일, 커피 등) 매출이 크게 성장한 점이 부각된다. 화장품 매출 감소는 중국 내 유통채널을 다각화하는 과정(틱톡, 콰이쇼우, 샤오홍슈 등)에서 기존에 매출 의존도가 높았던 JD닷컴 매출이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1.3%포인트 개선됐는데 국산 화장품 매출 비중이 확대된 효과다. 바이오비쥬(필러 제조 및 판매)는 매출 64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슈코는 매출 20억원, 영업적자 9억원을 나타냈다.
2024년 유통부문은 국산 브랜드 유통 활성화 및 B2C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매출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을 도모하고, 인플루언서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회사 바이오비쥬는 2025년 상반기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청담글로벌은 K팝의 성장에 힘입어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는 아이돌 굿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1월 아이돌스토어 지분 100%를 인수했다. 2021년 설립된 이후 3년만에 30만명의 플랫폼 누적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고, 홍대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리스크 요인은 단일 국가(중국), 채널(JD닷컴), 카테고리(화장품)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실적 변동성이 다소 높은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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