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대비 12.5% 상향 조정
NH투자증권은 11일 두산퓨얼셀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4년 매출액에 글로벌 발전용 연료전지 기업 및 EPC(설계·조달·시공) 기업의 평균 주가매출비율(PSR) 5.1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면서 "최근 전력 수요 증가 및 미국 중심으로 연료전지 수요 기대감에 따른 동종업체들의 밸류에이션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2.5%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단기 외형 성장 요인은 국내에서 하반기 실시되는 일반수소 및 청정수소 발전시장의 입찰 결과가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일반수소 발전시장(연간 1300GWh 규모)이 매년 1회 실시되면서 국내 연료전지 시장은 170~180㎿ 규모의 시장이 매년 형성될 전망"이라며 "올해 신규 연료전지 사업 관련 낙찰자 선정은 8~9월로 예상되는데 두산퓨얼셀은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반으로 100㎿ 이상의 신규 수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청정수소 발전시장은 6500GWh 규모로 입찰이 실시되며 올해 11월 입찰 실시 및 12월 사업자 선정 예정이다. 정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용으로는 백업 전원으로 일부 활용될 수 있으나 단기 수요 증가 요인은 아니다"라며 "국내 시장에서는 일반수소 및 청정수소 입찰 시장을 통한 수요 증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부터 연료전지 매출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두산퓨얼셀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한 623억원, 영업이익 165.9% 감소한 13억원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분기당 300억원 이상의 유지보수 매출액이 발생하는 가운데 연료전지 기기 매출액도 반영되며 하반기로 가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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