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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내는 남산 곤돌라… 제작사 경쟁입찰·운영시스템 구축 착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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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등 곤돌라 케빈 제작사 경쟁입찰 준비
포마 vs 도펠마이어… 남산 맞는 업체 선정
시설공단은 TF 등 꾸려 운영 시스템 수립키로

서울시의 남산 곤돌라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기반시설 공사 등에 단독 입찰한 신동아건설에 대한 자격 심사가 마무리 중으로, 곤돌라 제작사를 선정하는 작업도 조만간 진행한다. 서울시 역시 남산곤돌라인수단(TF)을 꾸려 운영 시스템 수립에 들어가기로 했다.


10일 서울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곤돌라 케빈 제조를 위해 세계적인 곤돌라·케이블카 제작사를 대상으로 경쟁입찰을 준비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90% 가까이 곤돌라·케이블카를 제작·공급 중인 프랑스의 포마, 오스트리아의 도펠마이어 등이 대상으로 남산 곤돌라가 운영될 공간과 거리, 주변부와의 영향은 물론 안전성 등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적합한 업체를 최종 선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속도내는 남산 곤돌라… 제작사 경쟁입찰·운영시스템 구축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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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업계에서는 포마가 도펠마이어보다 경쟁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포마는 이미 국내 휴양지 곳곳에 곤돌라를 공급하며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대구 팔공산 케이블카, 홍천 비발디파크 곤돌라, 무주 덕유산 곤돌라 등은 물론 곤돌라 설치를 준비 중인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포마와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 역시 해당 회사가 제작·공급한 국내 현장을 찾아 살펴보기로 했다. 제부도에서 운영 중인 포마의 해상케이블카 운영 현장으로, 서울시 관계자는 "남산 곤돌라 사업의 취지에 맞는 친환경적인 요인 등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내부적으로는 곤돌라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시스템 수립에도 나섰다. 하부승강장이 생기는 예장공원과 인접한 공영버스 주차장 유지 관리 등을 고려해 남산 곤돌라 사업을 위탁 운영할 서울시 산하 서울시설공단은 최근 '남산곤돌라인수단(TF)'을 꾸리는 방안을 확정했다. 곤돌라 설치 후 매·검표와 예약 등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것으로, 향후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한 조직 및 인력 규모 등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이르면 내달 착공을 위한 행정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서울시는 남산 곤돌라 운영수익을 남산 생태환경 보전 등 공공재원으로 활용하는 근거를 담은 '서울특별시 남산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를 제정해 공포했다. 남산 곤돌라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을 남산생태환경 보전 사업에만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남산공원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자 '남산공원 기본계획'도 5년마다 수립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생태환경 보전'과 '여가공간조성' 등 남산 곤돌라 운영수익으로 시행할 다양한 사업이 포함된다. 이 밖에 공사에 단독 입찰한 신동아건설에 대한 입찰 참가 자격 사전 심사도 곧 끝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남산 곤돌라 운영으로 남산 생태 보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은 앞으로 계속 논의할 예정"이라며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로 키워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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