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한상국 상사 동화책 제작 프로젝트 소개
서해수호 행사장서 韓상사 부인과 친분 맺어
목표 모금액 300만원…현재 1000만원 돌파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02년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한상국 상사를 기리는 동화책 제작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한 전 위원장은 7일 오후 올린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연평해전의 영웅 한상국 상사님의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동화책이 준비되고 있다고 한다"며 "얼마 전 서해수호 행사장에서 뵌 이후 한 상사님의 사모님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데, 사모님께서 제게 이런 좋은 일에 참여할 기회를 주셨다. 좋은 동화책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은 책 제작을 위한 펀딩 프로젝트 사이트 링크를 공유했다.
한 전 위원장이 공유한 펀딩 프로젝트 링크 소개 글을 보면 "제2연평해전 당시 우리 해군 참수리357호정은 목숨을 아끼지 않고 싸운 결과 북한군을 몰아내고 우리 바다를 지켰다" "한상국 상사는 목숨이 끊어진 후까지도 조타키를 놓지 않은 책임감이 강한 군인이었다"고 썼다.
이어 "고(故) 한상국 상사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엮어 어린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한다"라며 "글쓴이, 그린이, 번역자, 사진과 동영상 촬영과 편집한 사람 모두 한상국 상사를 기리는 친구들"이라고 덧붙였다.
이 프로젝트에는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목표 금액 300만원을 훌쩍 넘긴 약 1000만원 이상이 모여 펀딩에 성공했다. 펀딩에 참여한 후원자도 389명에 달한다. 펀딩 기간은 다음 달 6일까지다.
유승민 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프로젝트 링크를 공유했다. 그는 "제2연평해전 22주기를 앞두고 우리 어린이들에게 영웅의 일생을 알리는 뜻깊은 노력"이라며 "작은 후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썼다.
한편 지난 4·10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한 전 위원장은 최근 SNS에 정부의 해외직구 금지 규제, 지구당 부활 등 민생과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그가 가장 최근 올린 게시물은 8일 전인 지난달 30일 지구당 부활과 관련한 본인의 생각을 전한 것이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