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은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으로 등록하고 일정 요건을 갖춘 국내은행을 이종통화 외환매매 거래기관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외환시장 구조개선으로 외환시장 개방이 본격화됨에 따라 국내은행의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종통화 외환매매는 달러·유로, 엔·달러 거래와 같이 원화가 포함되지 않은 서로 다른 통화간의 매매를 의미한다.
한은 외자운용원은 RFI로 등록한 국내은행과의 이종통화 거래를 통해 국내은행의 외환운용 역량 제고,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입지 강화 등 금융산업 발전 및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외자운용원은 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국내은행으로부터 신청서를 접수해 외환매매 거래기관 선정을 위한 심사를 진행한다.
한편 이번 외자운용원의 외환매매는 외환보유액 운용과정에서 발생하는 원화가 포함되지 않는 이종통화간 거래를 의미하며, 외환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 등과는 무관한 거래라는 설명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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