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새주인 위닉스 확정…"하이브리드 항공사로 재탄생"

이르면 다음달 인수 완료

양양국제공항을 근거지로 삼은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을 생활가전 전문업체 '위닉스'가 인수한다. 플라이강원이 기업회생을 신청한 지 1년 만에 새 주인을 찾았다.

위닉스는 플라이강원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달 중 채권단과 주주 등 관계인 집회를 열어 인수·합병(M&A) 회생계획안을 가결하고, 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절차를 거쳐 플라이강원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 달 초에 모든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위닉스는 "국가 간, 도시 간 네트워크 연결성의 핵심인 항공산업을 위닉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하는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대형항공기와 소형항공기를 함께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재탄생시켜 LCC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위닉스는 재운항 전까지 사명 변경, 신규 항공기 순차 도입, 취항 노선 확장 등 구체적인 강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위닉스 측은 "초기 인수 자금과 인수 완료 후 재운항 준비와 경영정상화를 위한 투자자금 확보방안에 대한 검토를 모두 마쳤다"라며 "인수 완료 후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플라이강원을 신속하게 정상화하고 안전하고 수준 높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