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USA에서 신규 CDO플랫폼·서비스 공개
S-텐시파이, '고농도'로 생산성 향상 도모
스펙테일러, 고객사별 맞춤 CMC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농도 세포 배양을 통한 고객 맞춤형 신규 위탁개발(CDO) 플랫폼 및 서비스를 내놓으며 위탁생산(CMO)뿐만 아니라 CDO 경쟁력까지 강화를 통한 CDMO 역량 전반에 대한 강화에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3~6일(현지시간) 나흘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행사인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을 계기로 신규 CDO 플랫폼인 S-텐시파이(Tensify)를 공개했다. S-텐시파이는 첨단 배양기술을 적용해 고농도의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2019년 CMO에 적용했던 N-1 퍼퓨전 기술의 범위를 확장한 것이다.
N-1 퍼퓨전 기술은 최종세포 배양 직전 단계(N-1)에서 해당 단계의 접종세포농도를 평균 30배까지 높여 최종 세포 배양단계(N)에는 생산성을 크게 높이는 것이다. 관류식 배양을 통해 세포 배양과 노폐물 제고를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기존에는 배양기 내 노폐물로 인해 세포 농도를 크게 높일 수 없었던 기존 방식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S-텐시파이를 통해 전통 배양방식인 유가 배양방식(페드배치)부터 생산성이 향상된 고농도 배양방식까지 역량을 확장해 한층 강화된 CDO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규 서비스 브랜딩까지 출시해 더 적극적인 CDO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신규 서비스는 셀렉테일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셀렉테일러는 고객사만의 물질 특성 및 개발 전략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개발 맞춤형 화학·생산·품질관리(CMC) 패키지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8월 출시했던 맞춤형 개발 솔루션을 새로이 브랜딩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CDO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 영역을 지속해서 확장해나간다는 구상이다. 지난해에는 바이오의약품의 초기 후보물질 생성을 지원하는 자체 임시발현 플랫폼 S-초지언트와 물질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 S-글린을 출시한 바 있다. 이 같은 활동을 토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까지 누적 116건의 CD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민호성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센터장(부사장)은 "고객사가 원하는 배양 방식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사가 바이오의약품 개발 리스크를 줄이고 더욱 빠르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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