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술취해 목말 태우다 '보물 기와' 6장 와장창…40대 남녀 입건

시계아이콘00분 5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담장 너머 보려다 보물 142호 기와 훼손
6장 중 3장 부서지고 다른 3장은 금 가

보물 제142호인 '동관왕묘 담장' 일부를 훼손한 혐의로 40대 남녀 2명이 입건됐다. 이들은 술에 취한 상태로 담장 너머를 보려다 기왓장을 무너뜨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30일 '국민일보'는 전날 서울 혜화경찰서에 체포된 40대 여성 A씨, 남성 B씨가 동관왕묘 담장 기와 6장을 망가뜨렸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28일 오후 11시30분께 벌어졌다. 당시 A씨는 "담벼락 너머를 보고 싶다"며 B씨의 어깨에 올라탔고, 목말을 탄 상태로 담장에 손을 뻗었다가 기왓장을 깨트렸다. 깨진 기와 6장 중 3장은 부서졌고, 다른 3장은 금이 갔다.


술취해 목말 태우다 '보물 기와' 6장 와장창…40대 남녀 입건 서울 동관왕묘. 1996년 이전 촬영 모습 [이미지출처=한국민족대백과사전]
AD

목격자들은 매체에 '두 사람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 '사고가 나자 미안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는 취지로 전했다. 당시 이들은 술에 취한 상태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대해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음주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라고 한다.


앞서 혜화경찰서는 전날 이들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화유산법 위반 혐의를 받으며, 기왓장을 훼손한 후 경찰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남녀의 인적 사항을 확인한 후 돌려보냈고, 추가로 불러 구체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번 사건이 관리 부주의로 일어났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일보는 동관왕묘 담장 쪽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었다고 전했다.


행인이 동관왕묘를 훼손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도 하다. 2016년 4월엔 당시 50대였던 박모씨가 동관왕묘 서측 담장 기와를 손으로 뜯고 바닥에 내던져 깨트린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술에 취한 상태로 거리에서 행인과 시비가 붙었다가 화가 나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당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AD

한편 동관왕묘는 중국 관우의 제사를 지내는 사당으로 선조 34년인 1601년 세워졌다. 삼국지의 주역으로 유명한 관우는 중국에선 신앙의 대상이기도 하다. 관우를 신으로 모시며 숭배하는 '관성제군' 신앙은 조선 후기 당시 중국을 거쳐 한반도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