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체육 꿈나무들이 전남 목포 일원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해 금메달 18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22개로 총 5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광주체육의 미래를 밝혔다.
28일 광주광역시체육회에 따르면 첫날 양궁 50m 강수정(광주체중2)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금빚 레이스가 시작됐다.
광주 근대5종 소년체전 역사상 15세 이하부 첫 3관왕의 주인공인 이루리(광주체중2)는 개인전 1위를 시작으로 단체전과 계주에서도 우승을 이끌며 근대 5종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함께 출전한 광주체중 이지아(3), 송현서(3), 양보민(2)은 단체전과 계주에서 최고의 팀워크로 금메달을 획득하여 근대3종에서 3관왕 1명, 2관왕 3명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역도에서 이다은(광주체중3)은 +81㎏급에서 인상 77㎏ 용상 98㎏ 합계 175㎏으로 3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지난달 제35회 전국춘계여자역도경기대회에서 인상 60㎏, 용상 75㎏, 합계 135㎏으로 우승하며 최고의 컨디션으로 목표했던 소년체전 3관왕을 달성했다.
양궁경기 50m에서 강수정(광주체중2)이 330점으로, 40m경기는 김종연(광주체중3)이 349점으로 연이어 금메달을 차지했고 레슬링 G51kg 김성수(광주체중3), F92kg 최지원(광주체중2), 태권도 53~57kg급 최진영(상무중3)과 조정 싱글스컬 노효림(광주체중3), 에어로빅힙합 U15 개인전 이태민과 U12 3인조에서 이도영, 허율, 박지완이 금메달 레이스를 이어갔다.
바둑 남자 15세 이하부에 출전한 광주선발팀(기대현, 김세환, 이지훈)은 결승에서 선발팀에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 다이빙 12세 이하부에 출전한 이선영(효광초6)과 씨름 용사급 임철환(화정남초6)이 은메달을 추가했고, 단체전 4연패를 노렸던 검도 남자 12세 이하부 광주선발팀은 아쉬운 동메달을 보탰다.
대회 마지막 날 야구 남자 15세 이하부에 출전한 동성중이 10년 만에 광주대표팀으로 선발,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결승전에서 강남중(서울)을 만나 9:7로 승리하면서 제3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금메달 이후 20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었으며 이제웅(동성중 3) 선수는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이어진 농구 경기에서는 여자 16세 이하부에 출전한 광주 수피아여중이 3연패 대기록을 달성했다. 1회전에서 여중부 라이벌인 숙명여중(서울)을 만나 54:50으로 승리하고, 결승전에서는 조직력을 앞세워 수원제일중(경기)을 상대로 77:56으로 여유롭게 승리하며 지난 대회에 이어 3연패라는 대위업을 이뤘다. 김담희(수피아여중3) 선수는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면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광주선수단 획득 메달 중 30개를 차지한 광주체육중학교(교장 이준재)는 명실상부 광주 엘리트 체육의 요람임을 확인했다. 쾌적한 훈련장 조성과 지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과학적인 훈련을 바탕으로 광주와 대한민국 스포츠의 영광과 늘 함께해 왔다.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은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에게 큰 감동을 받았고, 선수들의 땀과 종목단체의 지원, 학교와 학부모의 사랑, 지도자의 열정이 모두 더해진 결실이다”며 “지역공동체의 지원과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광주체육회에서도 적극적인 체육 행정으로 학교체육과 유소년 체육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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