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노인 1000만 시대](16)"의사가 어르신 댁으로 찾아옵니다"…건보공단 재택의료 서비스

시계아이콘02분 48초 소요
뉴스듣기 글자크기

"병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의료·간호 서비스"
'건강 나빠져도 요양시설 아닌 내 집에 있고 싶다' 희망 충족
만족도 높아…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전국 확대

[노인 1000만 시대](16)"의사가 어르신 댁으로 찾아옵니다"…건보공단 재택의료 서비스
AD


국내 노령 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하게 되면서 노인 의료와 돌봄에 대한 통합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다. 혼자 거동하기 어렵고 보호자가 상주할 수 없는 노인 중 의료·요양 필요도가 높은 사람은 요양병원, 의료 필요도는 낮지만 요양 필요도가 높은 사람은 요양원 등에 의존하기도 하나, 되도록 자신의 집에서 관리받으면서 지내는 것이 안정된 노후생활에 가장 좋다. 이에 따라 정부는 노년층 의료 및 건강관리, 돌봄서비스를 지원해주는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집으로 의사가 방문해 의료·요양 연계 서비스를 해주는 '장기요양 재택의료 센터 시범사업' 확대에 나섰다.


[노인 1000만 시대](16)"의사가 어르신 댁으로 찾아옵니다"…건보공단 재택의료 서비스
[노인 1000만 시대](16)"의사가 어르신 댁으로 찾아옵니다"…건보공단 재택의료 서비스 사진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수급자, 병원 가지 않아도 의사 진료…"사는 곳에서 편하게"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은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로 구성된 다학제 관리팀이 재택의료가 필요한 사람을 방문 진료하는 사업이다. 2022년 12월 시작해 올해 3월 말 기준 3986명의 장기요양 수급자가 정기적인 재택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 이 중 85세 이상이 2015명이다.


재가 장기요양수급자(1~2등급자 우선) 중 거동이 불편해 의사가 재택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사람이 대상이다. 신체마비, 수술 직후, 말기 질환, 의료기기 부착, 신경계 퇴행성 질환, 욕창 및 궤양, 정신과 질환, 인지장애 등이 해당한다. 재택의료 수요는 정부 조사로 확인된다. 복지부의 2022년 장기요양 실태조사를 보면 재가 수급자 이용자의 53.5%가 "건강이 나빠져도 사는 집에서 생활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노인 1000만 시대](16)"의사가 어르신 댁으로 찾아옵니다"…건보공단 재택의료 서비스

정부는 재택의료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노인 의료·돌봄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에도 가정간호, 일차 의료 방문 진료 수가 시범사업, 장애인 주치의 시범사업, 장기요양 방문간호 등 가정을 방문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 있지만, 거동이 불편한 장기요양 재가 수급자의 의료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은 기존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의료기관이 대상이다. 장기요양 수급자에게 서비스를 확대해 범위를 넓히고, 의사 단독 왕진이 아니라 간호사, 사회복지사까지 함께 방문하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의료 서비스 외에 요양 서비스까지 필요한 노인에게 방문 사회복지사가 지역사회 커뮤니티와 연계해준다"고 설명했다.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방문…영양·돌봄 관리까지

재택의료 시범사업에 신청하면 먼저 사회복지사가 자격 요건 등을 확인하고 다학제팀이 수급자 가정을 방문해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관리계획을 세운다. 수급자 상태에 따라 의사 방문진료 횟수, 간호사의 간호 서비스 범위·주기·횟수를 결정하고, 주거·영양·돌봄 등의 서비스를 지역사회 커뮤니티와 연계해 제공한다. 수급자 정기관리는 매월 진행한다. 의사는 월 1회, 간호사는 월 2회 이상 방문하고 사회복지사는 월 1회 이상 방문 또는 유선 상담을 통한 요양·돌봄을 제공한다. 1년 단위로 포괄평가를 거쳐 관리계획을 재수립한다. 이때 환자의 건강 상태, 질환 치료 의지, 생활 상태 등을 포괄적으로 평가한다.


다학제팀의 리더인 의사는 진료뿐만 아니라 향후 관리계획 점검 및 수립을 주관한다. 간호사는 진료 보조 및 의사 지시에 따른 간호 처치, 질병·증상 변화보고, 복약·영양 관리 등을 맡는다. 사회복지사는 거주 지역의 지방자치단체 및 복지관, 재가 장기요양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돌봄 복지서비스를 연계해준다. 지자체 및 복지관에서 제공하는 식사(도시락), 이동지원, 의료비 지원, 세탁, 주택 개조와 장기요양기관에서 하는 방문 요양, 주야간 보호 등을 돕는다.


'4만원대'로 재택의료

정부는 재택의료 비용 부담을 낮춰 더 많은 사람이 재택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재택의료와 관련된 비용은 장기요양보험과 국민건강보험에서 나눠서 지급된다.


의사가 월 1회, 간호사는 월 2회 방문하는 '재택의료기본료'는 환자 1인당 월 14만원의 급여비용이 장기요양보험에서 나간다. 이때 본인 부담금은 없다. 6개월 이상 지속해서 관리하면 6개월 단위로 6만원이 발생하는 '지속점검료'도 있는데 이 역시 본인 부담금은 없다.

단 기본 제공 방문간호 횟수(월 2회)를 초과하면 본인부담금이 발생한다. 1회당 5만1110원을 장기요양보험에서 의료기관으로 지급하는데, 본인 부담금은 이 비용의 15% 이내로 7600원 정도이다. 추가 방문간호는 월 최대 3회까지 가능하다. 이를 종합하면, 방문진료(의사·간호사 방문)와 최대 이용할 수 있는 방문간호 3회를 모두 이용하면 본인부담금은 7만원대이다.


의사가 장기요양 재택의료 시범사업 대상자를 방문하면 왕진 급여는 건강보험에서 나가는데 1회당 12만8960원이다. 간호사가 동행하면 16만1790원이 든다. 본인 부담금은 30%다. 보통 의사와 간호사가 함께 왕진하므로 한 번 의료진에 집에 찾아올 때마다 수급자가 내는 본인 부담금은 대략 4만8000원가량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장기요양 수급자가 아니어도 수술, 부상, 출산 등으로 병원 내원이 어려운 사람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시행 중인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의 일회성 왕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급자 94%가 만족…재택의료센터, 2027년까지 250개로 확대

[노인 1000만 시대](16)"의사가 어르신 댁으로 찾아옵니다"…건보공단 재택의료 서비스

재택의료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4월 건강보험연구원이 발표한 '2023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평가연구'를 보면, 1차 시범사업(2022년 12월~2023년 11월) 수급자의 94%가 만족했다. 서비스 제공자로 참여한 의사(76.4%), 간호사(87.1%), 사회복지사(72.9%) 역시 만족도가 높았다.


수급자의 만족 이유는 '병원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의료 ·간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서(59.9%)'가 가장 많았다.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참여 후 대리처방 비율은 참여 전 32.4%에서 26.5%로 감소했는데, 이는 대면진료 접근성이 좋아졌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재택의료 사업은 단순히 '보여주기' 정책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수급자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한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수급자 1인당 방문진료 횟수를 분석한 결과, 월평균 의사 방문 1.05회, 간호사 방문 2.2회, 사회복지사 방문 0.75회가 이뤄졌다. 건보연구원 관계자는 "재택의료기본료 지급을 위한 최소 요건이 월 방문진료 1회, 방문간호 2회임을 고려할 때 의사와 간호사 모두 기본 방문 요건보다 더 많이 왕진한 것"이라며 "초기상담, 다학제 팀의 포괄평가 활동까지 고려한다면 실제 활동량은 더 많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이 같은 결과를 반영해 현재 15개 시군구 95곳에서 운영 중인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를 2027년까지 전국 시군구에 1개소 이상 설치해 25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4.1308:00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조만간 정부를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내용으로,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머스크도 떠날 시점이 올 것이다. 아마 몇 달 후가 될 것 같다"라고 발언하면서 머스크의 조기 사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머스크가 이탈리아 극

  • 25.04.1207:00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초기 고전에도 불구하고 현대전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며 전세를 역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을 앞세운 러시아군의 반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이 후퇴를 거듭하면서 자국 국경 방어에 나서야 하는 상황으로 전환됐다. 초기에는 무인기(드론) 전술에 적응하지 못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던 북한군이 짧은기간 내에 드론 대응 전술을 익

  • 25.04.0609:01
    이상돈 "국민의힘 플랜B가 없다…변화에 한계"
    이상돈 "국민의힘 플랜B가 없다…변화에 한계"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8 대 0으로 파면됐다. 한국 정치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대통령이 파면됐다. 불행한 역사다. 지난 4일 오후 3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이상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플랜B가 없다"며 변화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뷰 전문은 아래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이 8:0으로 파면됐다.영어로 표현하면 심플 앤드 클리어다.

  • 25.04.0608:00
    파나마 운하 둘러싼 미중 패권대결…난처해진 홍콩재벌
    파나마 운하 둘러싼 미중 패권대결…난처해진 홍콩재벌

    최근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홍콩 재벌 리카싱 회장이 양국의 압력 속에서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리카싱이 이끄는 CK 허친슨 그룹은 파나마 운하 항구 2곳의 운영권을 미국 투자기업 블랙록에 매각하려 했으나, 중국 정부의 강력한 압박으로 최종 계약 단계에서 보류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비즈니스 거래를 넘어 글로벌 해양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간 치열한 경쟁의

  • 25.04.0508:00
    中, 반년만에 대만포위 재개…트럼프 관세공격에 맞대응
    中, 반년만에 대만포위 재개…트럼프 관세공격에 맞대응

    중국이 6개월 만에 대만 포위 훈련을 재개하면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미국이 전 세계를 향해 상호 관세를 발표한 시점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을 '독충'으로 표현하며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대만군에 따르면, 자국 해안 일대에서 발견된 중국 함선은 군함 13척, 경비정 4척을 포함해 총 71척에 달했다. 또한

  • 25.04.1406:50
     변호사·회계사 전문직 전성시대
    변호사·회계사 전문직 전성시대

    편집자주한국에 기업을 사고파는 사모펀드(PEF)가 처음 등록된 지 20년째다. 2005년 2000억원에 불과하던 시장은 140조원이 넘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홈플러스 사태에서 보듯 사모펀드는 이제 일반인의 일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주요 인물들이 누가 있는지 샅샅이 파헤쳐 본다. 어디서나 환영받는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들도 사모펀드(PEF) 업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모펀드 초창기부

  • 25.04.1106:50
    뼛속까지 '삼성맨'이었는데 이젠 이곳에서 일한다...투자시장 '주역'
    뼛속까지 '삼성맨'이었는데 이젠 이곳에서 일한다...투자시장 '주역'

    편집자주 한국에 기업을 사고파는 사모펀드(PEF)가 처음 등록된 지 20년째다. 2005년 2000억원에 불과하던 시장은 140조원이 넘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홈플러스 사태에서 보듯 사모펀드는 이제 일반인의 일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주요 인물들이 누가 있는지 샅샅이 파헤쳐 본다. 글로벌 금융사와 컨설팅 회사 출신이 주를 이루는 국내 사모펀드 업계에서 눈에 띄는 인맥이 있다. ‘1등 기업

  • 25.04.1006:48
     자본시장 곳곳에 퍼진 스틱·IMM 인맥
    자본시장 곳곳에 퍼진 스틱·IMM 인맥

    편집자주한국에 기업을 사고파는 사모펀드(PEF)가 처음 등록된 지 20년째다. 2005년 2000억원에 불과하던 시장은 140조원이 넘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홈플러스 사태에서 보듯 사모펀드는 이제 일반인의 일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주요 인물들이 누가 있는지 샅샅이 파헤쳐 본다. 1997년 IMF 외환위기는 국내 산업에 대변혁을 일으켰다. 대기업 구조조정으로 수많은 기업이 도산한 빈자리를,

  • 25.04.0906:47
     기업 깎고 붙이고…'최적화' 전문 컨설턴트 출신들
    기업 깎고 붙이고…'최적화' 전문 컨설턴트 출신들

    편집자주한국에 기업을 사고파는 사모펀드(PEF)가 처음 등록된 지 20년째다. 2005년 2000억원에 불과하던 시장은 140조원이 넘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홈플러스 사태에서 보듯 사모펀드는 이제 일반인의 일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주요 인물들이 누가 있는지 샅샅이 파헤쳐 본다. 소수 정예가 활동하는 사모펀드(PEF) 시장에서 글로벌 컨설팅회사 출신들의 존재감은 두드러진다. 성장 여력이

  • 25.04.0806:54
     사모펀드 핵심 인맥 'IMF 충격' 속에서 자랐다
    사모펀드 핵심 인맥 'IMF 충격' 속에서 자랐다

    편집자주기업을 사고파는 사모펀드(PEF)가 한국에 처음 등록된 지 20년째다. 2005년 2000억원에 불과하던 시장은 현재 140조원이 넘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홈플러스 사태에서 보듯 PEF는 이제 일반인의 일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PEF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주요 인물들이 누가 있는지 샅샅이 파헤쳐 본다. 국내법상 사모펀드(PEF)가 공식적으로 탄생한 것은 2005년이다. 2004년 말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이 개정되면서 기관

  • 25.04.0814:57
    은행장도 벌벌 떤다… '금융판 중대재해법'
    은행장도 벌벌 떤다… '금융판 중대재해법'

    #시중 은행 고위 임원 A씨는 올해 들어서 전국의 지점에서 올라오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매일 보고 받는 중이다. 책무구조도를 도입하면서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의 작은 지점에서 벌어지는 1000원 단위의 작은 계산 착오 문제까지 본인에게 책임이 돌아올 수 있는 상황이라 신경 써야 할 일이 배로 늘었다. #정부 고위 관계자 B씨는 최근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날 때마다 책무구조도와 관련된 하소연을 듣는 일이 많아

  • 25.04.0806:10
    ④신한·우리, 내부통제 실효성 강화…농협·하나, 내부통제 문화 정착
    ④신한·우리, 내부통제 실효성 강화…농협·하나, 내부통제 문화 정착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0806:10
    은행장도 벌벌 떤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금융판 중대재해법①
    은행장도 벌벌 떤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금융판 중대재해법①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0806:10
    ②"밑에서 몇백억 떼먹어도 책임지는 경영자 없어"
    ②"밑에서 몇백억 떼먹어도 책임지는 경영자 없어"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0806:10
    ③해외선 이미 도입된 제도…"차등규제" 목소리도
    ③해외선 이미 도입된 제도…"차등규제" 목소리도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1308:00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조만간 정부를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내용으로,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머스크도 떠날 시점이 올 것이다. 아마 몇 달 후가 될 것 같다"라고 발언하면서 머스크의 조기 사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머스크가 이탈리아 극

  • 25.04.1207:00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초기 고전에도 불구하고 현대전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며 전세를 역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을 앞세운 러시아군의 반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이 후퇴를 거듭하면서 자국 국경 방어에 나서야 하는 상황으로 전환됐다. 초기에는 무인기(드론) 전술에 적응하지 못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던 북한군이 짧은기간 내에 드론 대응 전술을 익

  • 25.04.0609:01
    이상돈 "국민의힘 플랜B가 없다…변화에 한계"
    이상돈 "국민의힘 플랜B가 없다…변화에 한계"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8 대 0으로 파면됐다. 한국 정치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대통령이 파면됐다. 불행한 역사다. 지난 4일 오후 3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이상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플랜B가 없다"며 변화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뷰 전문은 아래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이 8:0으로 파면됐다.영어로 표현하면 심플 앤드 클리어다.

  • 25.04.0608:00
    파나마 운하 둘러싼 미중 패권대결…난처해진 홍콩재벌
    파나마 운하 둘러싼 미중 패권대결…난처해진 홍콩재벌

    최근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홍콩 재벌 리카싱 회장이 양국의 압력 속에서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리카싱이 이끄는 CK 허친슨 그룹은 파나마 운하 항구 2곳의 운영권을 미국 투자기업 블랙록에 매각하려 했으나, 중국 정부의 강력한 압박으로 최종 계약 단계에서 보류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비즈니스 거래를 넘어 글로벌 해양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간 치열한 경쟁의

  • 25.04.0508:00
    中, 반년만에 대만포위 재개…트럼프 관세공격에 맞대응
    中, 반년만에 대만포위 재개…트럼프 관세공격에 맞대응

    중국이 6개월 만에 대만 포위 훈련을 재개하면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미국이 전 세계를 향해 상호 관세를 발표한 시점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을 '독충'으로 표현하며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대만군에 따르면, 자국 해안 일대에서 발견된 중국 함선은 군함 13척, 경비정 4척을 포함해 총 71척에 달했다. 또한

  • 25.04.1406:50
     변호사·회계사 전문직 전성시대
    변호사·회계사 전문직 전성시대

    편집자주한국에 기업을 사고파는 사모펀드(PEF)가 처음 등록된 지 20년째다. 2005년 2000억원에 불과하던 시장은 140조원이 넘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홈플러스 사태에서 보듯 사모펀드는 이제 일반인의 일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주요 인물들이 누가 있는지 샅샅이 파헤쳐 본다. 어디서나 환영받는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들도 사모펀드(PEF) 업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모펀드 초창기부

  • 25.04.1106:50
    뼛속까지 '삼성맨'이었는데 이젠 이곳에서 일한다...투자시장 '주역'
    뼛속까지 '삼성맨'이었는데 이젠 이곳에서 일한다...투자시장 '주역'

    편집자주 한국에 기업을 사고파는 사모펀드(PEF)가 처음 등록된 지 20년째다. 2005년 2000억원에 불과하던 시장은 140조원이 넘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홈플러스 사태에서 보듯 사모펀드는 이제 일반인의 일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주요 인물들이 누가 있는지 샅샅이 파헤쳐 본다. 글로벌 금융사와 컨설팅 회사 출신이 주를 이루는 국내 사모펀드 업계에서 눈에 띄는 인맥이 있다. ‘1등 기업

  • 25.04.1006:48
     자본시장 곳곳에 퍼진 스틱·IMM 인맥
    자본시장 곳곳에 퍼진 스틱·IMM 인맥

    편집자주한국에 기업을 사고파는 사모펀드(PEF)가 처음 등록된 지 20년째다. 2005년 2000억원에 불과하던 시장은 140조원이 넘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홈플러스 사태에서 보듯 사모펀드는 이제 일반인의 일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주요 인물들이 누가 있는지 샅샅이 파헤쳐 본다. 1997년 IMF 외환위기는 국내 산업에 대변혁을 일으켰다. 대기업 구조조정으로 수많은 기업이 도산한 빈자리를,

  • 25.04.0906:47
     기업 깎고 붙이고…'최적화' 전문 컨설턴트 출신들
    기업 깎고 붙이고…'최적화' 전문 컨설턴트 출신들

    편집자주한국에 기업을 사고파는 사모펀드(PEF)가 처음 등록된 지 20년째다. 2005년 2000억원에 불과하던 시장은 140조원이 넘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홈플러스 사태에서 보듯 사모펀드는 이제 일반인의 일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주요 인물들이 누가 있는지 샅샅이 파헤쳐 본다. 소수 정예가 활동하는 사모펀드(PEF) 시장에서 글로벌 컨설팅회사 출신들의 존재감은 두드러진다. 성장 여력이

  • 25.04.0806:54
     사모펀드 핵심 인맥 'IMF 충격' 속에서 자랐다
    사모펀드 핵심 인맥 'IMF 충격' 속에서 자랐다

    편집자주기업을 사고파는 사모펀드(PEF)가 한국에 처음 등록된 지 20년째다. 2005년 2000억원에 불과하던 시장은 현재 140조원이 넘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홈플러스 사태에서 보듯 PEF는 이제 일반인의 일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PEF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주요 인물들이 누가 있는지 샅샅이 파헤쳐 본다. 국내법상 사모펀드(PEF)가 공식적으로 탄생한 것은 2005년이다. 2004년 말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이 개정되면서 기관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