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에이피알에 대해 올해 미국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3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미국에서의 양호한 매출 증가로 전체 매출(+96.8%YoY) 가운데 국내 비중이 기존 61%에서 53.6%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피알은 올해 2월 부스터프로를 일본과 미국에 출시했고, 신제품인 울트라튠의 글로벌 판매도 계획 중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 한국 인디 화장품의 인기 또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따라서 에이피알의 미국 화장품 사업 매출(+75.2% YoY)도 양호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하반기 2개의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부스터프로부터 울트라튠, 그리고 신제품 출시를 완료할 시, 에이피알은 홈뷰티 디바이스에 필요한 라인업을 갖추며 브랜드 파워가 더욱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중국에서 고주파 디바이스에 대한 제품 성능·안전성 관련한 규정이 만들어진 점은 성장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고주파 디바이스는 지난 4월부터 임상실험이 필요한 인증을 받아야 한다. 경쟁사인 일본 야만은 인증을 통과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규정은 홈뷰티디바이스 산업의 성장에 따라 꼭 필요한 부분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예상보다 회사의 매출 증가 속도를 더디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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