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조성진과 경쟁한 캐나다 피아니스트 샤를 리샤르-아믈랭이 오는 6월1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한다. 리샤르-아믈랭은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조성진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소나타 최고연주상을 받았다.
리샤르-아믈랭의 내한 독주회는 2022년 4월 이후 2년여 만이다. 2년 전 공연에서 라벨과 쇼팽의 곡을 들려준 리샤르-아믈랭은 이번 연주에서 쇼팽과 함께 그라나도스, 알베니즈의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1부에서 스페인 선율로 가득한 그라나도스와 알베니즈의 작품을 선보이고 2부에서는 쇼팽의 작품들만 연주한다.
1부 첫 곡은 그라나도스의 '연주회용 알레그로'다. 다음으로 그라나도스의 '시적인 왈츠', 알베니즈의 '라 베가'가 이어진다. 라 베가는 6가지 곡으로 구성된 '알함브라'라는 제목의 교향적 모음곡의 두 번째 곡인데 알베니즈가 피아노 독주곡으로 만들었다. 알베니즈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작곡가이지만 많은 프랑스 인상주의 작곡가들과 어울리며 프랑스 음악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2부에서는 쇼팽의 '연주회용 알레그로'에 이어 쇼팽의 왈츠 8곡이 이어진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고양이 왈츠, 강아지 왈츠, 이별의 왈츠 , 그리고 리샤르-아믈랭이 쇼팽 콩쿠르에서 연주한 작품번호 64-3 등을 연주한다.
리샤르-아믈랭은 아날렉타 레이블을 통해 지금까지 9개의 음반을 발매했으며 펠릭스 상, 디아파종 상, BBC 음악 매거진 상, 르 도보와르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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