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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나스닥 사상 최고…다우는 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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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엔비디아 실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을 앞두고 20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2% 이상 뛰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9% 내린 3만9806.7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9% 상승한 5308.1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65% 오른 1만6794.87에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실적발표를 앞둔 엔비디아가 월가 투자은행(IB)들이 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 전장 대비 2.49%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22% 상승했고, 테슬라는 1.41% 밀렸다.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그의 은퇴가 이전 발표된 것보다 이를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JP모건의 주가는 4.5% 밀렸다. 노르웨이 크루즈라인 홀딩스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연간 가이던스 상향 여파로 8% 가까이 뛰었다. 원격의료 회사 힘스앤드헐스는 GLP-1 체중감량 주사제 도입에 따라 28%가량 급등했다.

[뉴욕증시]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나스닥 사상 최고…다우는 0.49%↓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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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22일 장 마감 후 공개되는 엔비디아의 실적이다. 경제매체 CNBC는 이를 통해 그간 엔비디아가 주도해온 인공지능(AI) 랠리의 강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AI칩 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엔비디아의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242%, 529%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스티펠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910달러에서 1085달러로 상향했다. 바클레이스는 850달러에서 1100달러로, 베어드는 1050달러에서 1200달러로 높였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1년간 200% 이상 뛴 상태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톰 리 리서치 헤드는 "전반적으로 (엔비디아의) 실적이 AI 및 관련 지출의 가시성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과적으로 기술주와 시장 전반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5월 FOMC 의사록도 22일 공개된다. 앞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인플레이션 둔화세에 진전이 없을 경우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것을 예고하면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은 일축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이 가운데 FOMC 위원들이 어떤 인플레이션 및 경제상황 평가를 내놨을지 주목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앞서 FOMC 직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파월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적이라면서도 "FOMC 위원들의 토의 내용을 정확히 반영했는지, 아니면 파월 의장 개인의 시각이 반영된 것인지 의사록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이날 필립 제퍼슨 Fed 부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지속될지 단정하기엔 이르다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앞서 공개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를 하회하며 Fed를 둘러싼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을 실은 상태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역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분기 인플레이션 지표를 고려할 때 2024년 세 차례 금리 인하는 이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 마이클 바 Fed 금융감독 부의장,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의 공개 발언이 예정돼있다. 팔로알토, 랄프로렌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뉴욕증시는 S&P500지수가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 역시 5주 연속 올랐다. 월가 대표 비관론자로 평가되는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수석 주식 전략가도 내년 상반기 S&P500지수가 5400선을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빈센트 히니 UBS 전략가는 "경제, 지정학적 리스크가 남아있지만 견고한 경제, 실적 전망, 금리 인하 기대, AI 투자 증가 등이 올해 증시를 떠받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44% 선에서 움직였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85% 선을 나타냈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1% 이상 오른 104.5선을 기록했다. 금값은 장중 온스당 2449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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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는 이란 대통령의 헬기 추락에 따른 사망 소식에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26달러(0.32%) 하락한 배럴당 7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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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2.1807:00
    "아버지의 마지막이 병원 침대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아버지의 마지막이 병원 침대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호상(好喪)’. 복을 누리고 오래 산 노인이 세상을 떠날 때 쓰는 말이다. 천수를 누렸다는 것을 넘어 어르신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행복한 상태였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그래서 과거에는 가족들이 있는 집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것까지 호상의 조건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위암 환자였던 아버지를 떠나보낸 민기정씨(55)는 "병원에서 해줄 게 없다고 해서 집으로 모셨는데, 집에 오신 지 이틀 만에 돌아가셨다"며 "그래도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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