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권정당 목표…대통령 탄생시킬 것"
시도당 지역 당협 정비…총선백서 발간
허은아 개혁신당 신임 당대표가 20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나섰다.
허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한 후 방명록에 '선열의 뜻을 받들어 개혁의 앞날을 열어 가겠습니다'라고 남겼다.
개혁신당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차 전당대회를 열고 최종 득표율 38.38%를 기록한 허 후보를 당 대표로 선출했다. 2~4위를 기록한 이기인(35.34%)·조대원(11.48%)·전성균(9.86%) 후보가 최고위원을 맡으며 2기 지도부 구성을 마쳤다.
허 대표는 개혁신당을 수권정당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참배를 마치고 국회로 이동해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 원인을 당내에서 서로 떠넘기며 40일이 지나도록 총선백서를 한 글자도 시작하지 못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집안싸움이 시끌시끌하다"며 "오직 개혁신당만이 정상적인 길을 가고 있다. 수권정당, 정상적인 정당으로서 목표를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수락 연설에도 "개혁신당(소속) 대통령을 반드시 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당 정비 작업에도 돌입한다. 허 대표는 "창당 직후 총선을 치르느라 만들지 못했던 시도당 지역 당협을 정상화하고, 당장 당원 애플리케이션도 제작해 법안과 정책 결정에 있어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할 것"이라며 "전당대회가 끝났으니 곧 총선백서 발간에도 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범야권 대여 공세 강화에도 함께 한다는 구상이다. 허 대표는 채상병 특검법 발의와 관련해 "이 전 대표가 가장 선제적으로 외쳤고, 찬성할 것"이라며 "원내 당선자들과 말은 하지 못했지만, 그 기조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개헌과 관련해서도 "개혁신당은 4년 중임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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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허 신임 대표는 2020년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소속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2022년에는 이준석 전 대표 측근 그룹인 '천하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으로 활동했으며,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을 역임했다. 올해 초 이 전 대표와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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