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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포인트로 호텔비 내줬는데 축의금 안줬다고 서운해하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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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논란 사연 누리꾼 사이서 재조명
현금으로 축의금 안 냈다고 되레 욕 먹어

17년 지기 친구의 결혼 선물로 회사 복지포인트를 이용해 고급 호텔을 예약해줬지만 "고맙다"라는 말 대신 "네가 친구냐"라는 모욕을 들었다는 여성의 다시금 누리꾼 사이서 화제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 때 축의금 안 줬다고 친구와 싸웠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복지포인트로 호텔비 내줬는데 축의금 안줬다고 서운해하는 신부" 17년 지기 친구의 결혼 선물로 회사 복지포인트를 이용해 고급 호텔을 예약해줬지만 "고맙다"라는 말 대신 "네가 친구냐"라는 모욕을 들었다는 여성의 다시금 누리꾼 사이서 화제다. [사진=아시아경제 김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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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2년 전 작성된 것으로, 작성자 A씨는 "친구가 사정이 있어서 신혼여행을 미루고 일주일 정도 제주도 내려가서 호캉스 할 거라고, 나한테 회사 복지할인 적용해서 예약해 줄 수 있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A씨는 "하필 친구 결혼식에 참석을 못 한다"며 "안 그래도 미안했는데 당연히 안 될 것도 없어서 친구가 원하는 호텔에 내 이름으로 예약해 주고 숙박비 할인받아 140만원 나온 것 그냥 내 회사 복지포인트로 전액 결제한 후 '결혼 선물이야'라고 하니까 (친구가) 엄청나게 좋아했다"고 전했다.


A씨의 친구가 원한 호텔은 약 220만원짜리로 A씨가 임직원 할인을 받아 80만원 상당의 할인을 받았고, 나머지 결제액 140만원가량을 자신의 회사 복지 포인트로 결제한 것이다. 결혼식 일주일 후 친구 B씨는 돌연 A씨에게 "축의금을 안 했느냐"고 물었다. A씨는 "처음에 장난인 줄 알고 '호캉스 비용 227만원 내가 내줬잖아'라고 하니 (친구가) '그건 가상 포인트 아니냐. 결국 내 결혼식에 현금 한 푼 안 쓴 거 아니냐'고 따졌다"고 말했다.


A씨는 "무슨 고스톱 게임 머니로 호텔 결제해 준 것이냐"며 "그걸로 물건도 사고 카드값도 낼 수 있다"고 답했다. A씨의 대답에도 B씨는 축의금을 안 낸 것으로 따졌고, 결국 언쟁이 벌어졌다. 그러다 갑자기 B씨의 남편이 전화를 바꿔 받더니 A씨에게 욕을 했다. A씨는 "여행 갔다 와서 선물은커녕 연락 한 통 없었다. 괘씸하다"며 "내가 결제해 준 호텔에 누워서 내가 축의 했나, 안 했나 들여다봤을 거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그는 "회사에서 징계받을 거 각오하고 임직원 할인 타인 대여로 자진 신고해서 결제 취소할 거고 실사용한 너한테 구상금을 청구할 것"이라며 호텔 결제 비용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친구가 호텔 비용 전액을 보내지 않자 B씨 부모님께 상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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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나머지 비용을 B씨 부모님께 받았다며 "(B씨 부모님이) '친구를 얼마나 잘 챙겼는지 알고 있다'며 대신 사과하셨다"며 "잘못은 친구가 했는데 왜 부모님이 사과하셔야 하는 건지. 막상 눈앞에서 얼굴 보고 말씀드리고 또 손잡아주시면서 직접 사과해 주시니까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누군가의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 "받은 게 엄청난데 축의 안 했다고 저 난리를 피우다니", "복지포인트는 사실상 급여에 포함되는 거 아닌가" "호의를 호의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진 듯" 등 반응을 보였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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