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월 16~10월 8일 뚝섬한강공원서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난 16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된 박람회 개막식에서 오 시장, 이수연 푸른도시여가국장 불러 세워 칭찬 눈길
오세훈 시장이 요즘 기분이 매우 좋은 듯하다. 표정이 밝아 보인다.
오 시장은 지난 16일 오후 2시 개막된 ‘양천구 Y교육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특유의 부드러운 표정으로 ‘교육도시 양천구’가 이렇게 콘텐츠 있는 교육박람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이기재 양천구청장을 비롯해 양천구민 모두에게 축하한다며 기분 좋은 축사를 했다.
곧이어 오 시장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뚝섬한강공원 일대서 진행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바쁘게 떠났다.
이처럼 요즘 오 시장은 서울 자치구 곳곳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의 최대 인기 초청자가 됐다.
18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 ‘2024 중랑서울장미축제’에는 엄청난 서울시민들이 몰려드는 인기 축제임에도 다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 시장 이번 주 행사 중 하이라이트는 역시 지난 16일 열린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이었다.
오 시장이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을 만들겠다며 '4선 서울시장'을 맡은 주요 테마 중 하나인 매력특별시 서울의 주요 사업인 정원도시 조성을 위해 자신의 업적을 보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한강'이란 서울시 최대 자산을 기반으로 서울을 글로벌 도시로서 우뚝 설 수 있도록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24국제정원박람회는 오 시장의 중요한 치적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선보였다.
개막 첫날부터 많은 시민이 현장을 둘러보며 과거 그냥 한강변 잔디밭이 이렇게 변할 수 있다는 점에 크게 감동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오후 현장에서 만난 자양동 주민 A씨는 “그동안 이곳이 잔디 깔린 곳이었는데 정원으로 꾸며 놓으니 너무 좋다”며 “아침저녁으로 운동하기 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런 시민들 반응으로 오 시장도 크게 고무된 듯 개막식에서 길지 않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이런 작품을 만들어낸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을 이례적으로 불러세워 칭찬했다.
오 시장은 “이수연 국장이 멋진 정원을 만들었다”며 "서울시 곳곳에 매력정원을 만들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 국장은 고시 출신 행정직 고위공무원이지만 올 1월 1일 자로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으로 발령 나 5개월 여 만에 이런 멋진 작품을 선보여 오 시장으로부터 큰 칭찬을 받게 된 것이다.
이 국장은 “오 시장님의 의지와 지원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이런 정원이 만들어질 수 있겠느냐”며 오 시장의 공을 앞세우고 있지만, 실무적으로 뒷받침한 ‘아이디어맨’ 이 국장도 서울시 공직 동안 큰 업적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오 시장은 또 이날 개막식에서 김경호 광진구청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등 서울시가 추진한 매력정원을 멋지게 만든 12명의 구청장에게 표창했다.
특히 오 시장은 “멋진 정원이 만들어진 지역 구청장인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가장 큰 수혜자”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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