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큐렉소에 대해 1분기 의료계 파업에 따른 매출 둔화 및 연구개발 비용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로봇 판매와 수익성 회복이 관건이며 해외 인허가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2024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39억원,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했다. 각 사업부 별 매출액은 의료로봇 50억원, 임플란트 유통 26억원, 무역 64억원으로 전 사업부가 전년동기대비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의료로봇 사업부는 국내 의료계 파업과 경기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23대 대비 48% 감소한 12대 판매에 그쳤다. 영업이익의 경우 매출액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고 연구개발비가 증가함에 따라 적자폭이 확대됐다.
기업설명회에서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의료로봇 사업부의 성장 전망, 인허가 진행 상황, 의료로봇 사업 흑자 전환으로 압축된다. 의료로봇 판매는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 국내 의료계 파업 영향은 이어지겠으나 2분기부터 인도가 지연됐던 물량들의 납품이 일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인허가를 획득한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신규 주문이 발생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큐비스-조인트의 미국과 일본 인허가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미국은 관계사의 Think Surgical의 주도하에 2분기 말 또는 3분기에 심사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올해 말 허가를 획득할 경우 연내 매출 반영도 가능하다. 일본은 6월 말 파트너사 교세라의 서류 제출이 예정돼 있다. 1년 후 시점인 내년 6월 인허가를 목표하고 있다. 이르면 2분기부터 의료로봇 사업부의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판매량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에 더해 1분기 확대됐던 연구개발 비용 정상화, 뉴로메카를 통한 원가절감, 우호적 달러 환율을 바탕으로 마진폭을 확대할 전망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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