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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토 히로부미 손자가 라인 침탈…정부는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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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서울대병원 입원 치료 중 SNS에 글
"대한민국 정부는 어디에" 물음도

입원 치료를 위해 휴가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민국 정부가 대응하지 않은 채 멍하니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라인 압박 총무상, 알고보니 이토 히로부미 후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어디에"라고 썼다. 이후 6시간이 지난 같은 날 아침 이 대표는 "이토 히로부미 : 조선 영토 침탈, 이토 히로부미 손자 : 대한민국 사이버 영토 라인 침탈. 조선·대한민국 정부는 : 멍~"이라고 적은 새 게시물을 올렸다. 이 대표는 9일부터 15일까지 휴식 및 치료를 위해 서울대 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재명 "이토 히로부미 손자가 라인 침탈…정부는 '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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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은 조선 식민지 통치를 주도한 이토 히로부미 전 조선 통감의 외고손자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온라인 메신저 '‘라인' 운영사인 라인야후에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리면서 라인야후의 네이버 측 지분을 정리할 것을 요구했다. 네이버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라인야후 지주사인 A홀딩스의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가 2011년 선보인 라인은 현재 일본에서 월간 이용자 수가 9600만명에 이르는 등 널리 사용되고 있어 '국민 메신저'로 불린다.


이재명 "이토 히로부미 손자가 라인 침탈…정부는 '멍'" 마쓰모토 다케아키 신임 일본 총무상이 지난해 12월14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임명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출처=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와 관련해 한국 내에서 '일본 정부가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의 경영권을 빼앗으려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자 10일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은 "경영권 관점에서 행정지도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그는 오전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자본 지배를 상당 정도 받는 관계와 그룹 전체 보안 거버넌스의 본질적 재검토 가속화를 요구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10일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기자회견에서 "(일본 총무성 행정지도가) 우리 기업에 지분 매각 압박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에 대해 한국 정부를 대표해 일본 정부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우리 기업의 의사에 반하는 부당한 조치에 단호하고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네이버를 포함한 우리 기업이 해외 사업, 해외 투자와 관련해 어떠한 불합리한 처분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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