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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약정액 순위' 한앤컴퍼니 2년 연속 1위‥UCK 10위권 첫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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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위탁운용사로 처음 선정된 한앤컴퍼니
해외 자금모집 위주서 국내 자금모집으로 전략 선회
10위권 신규 진입한 UCK파트너스 공격투자도 주목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2년 연속으로 펀드 약정액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재작년보다 실탄(약정액)도 2조6000억원가량 늘었다.


11일 금융감독원의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앤컴퍼니의 펀드 총 약정액은 PEF 운용사 중 가장 많은 13조6052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관전용 사모펀드란 연기금, 금융회사 등 국내외 기관투자가만 돈을 맡길 수 있는 대형 펀드를 뜻한다. 연기금 등 출자자(LP)가 펀드를 운용하는 위탁운용사(GP)에 돈을 주겠다고 확약한 금액을 약정액이라고 하며, 이를 통해 사모펀드의 규모를 알 수 있다.


위탁운용사는 투자처를 물색하고 투자 기회가 생기면 '캐피털 콜(Capital call)'을 통해 출자자로부터 확약된 금액을 받아 투자한다.

'사모펀드 약정액 순위' 한앤컴퍼니 2년 연속 1위‥UCK 10위권 첫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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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액 기준 1위에 오른 한앤컴퍼니는 시멘트·자동차 부품·해운 등의 제조업에 투자를 많이 해 '굴뚝산업'의 강자로 불린다.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으로는 쌍용C&E, 케이카, SK해운, 남양유업 등이 있다. 한앤컴퍼니 고위관계자는 약정액의 급격한 증가에 대해 "지난해 4호 블라인드 펀드 1차 클로징한 금액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앤컴퍼니는 블라인드 펀드를 해외 출자자들의 자금으로 조성했는데, 현재 조성 중인 4호 블라인드 펀드에서 처음으로 국내 LP들로부터 출자받았다. 국내서 자금모집을 본격화하면서 처음으로 국민연금 사모투자 위탁운용사에 선정되는 등 전략의 변화가 관측된다.


2위는 MBK파트너스(11조8413억원)가 차지했다. 2022년 말 10조7276억원에서 1조1137억원이 늘었다. 국민연금을 포함해 전 세계 연기금 150곳 이상의 출자를 받는 MBK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홈플러스, 롯데카드, bhc, 네파, 모던하우스, 오스템임플란트 등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3위는 스틱인베스트먼트(6조4757억원)다. 스틱은 넉넉한 실탄을 바탕으로 뮤직카우, 쥬비스다이어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오케스트로 등 다양한 기업에 투자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 기업인 채비, 모바일 플랫폼 기업인 쿠프마케팅 등도 투자 포트폴리오 내 주목받는 기업이다.


4위와 5위에는 IMM프라이빗에쿼티(6조4709억원), IMM인베스트먼트(5조5879억원)가 나란히 올랐다.


IMM투자그룹 내에서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는 지주사, 의결권, 이사회, 주력투자 등이 구분된 별개의 기업집단이다. 큰 기업에 집중하는 IMM PE는 한샘, 미샤, 에어퍼스트, 제뉴원사이언스, 메가존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업에 투자해 성과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과 크래프톤, 무신사, 에코프로 등을 키워낸 IMM인베스트먼트는 팜에이트, 크라우드웍스, 모션투에이아이 등 다양한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6위는 약정액 3조4568억원 규모의 연합자산관리(유암코), 7위는 한국산업은행(3조2657억원)이 자리 잡았다.

'사모펀드 약정액 순위' 한앤컴퍼니 2년 연속 1위‥UCK 10위권 첫 진입

8~10위권에서 급격한 순위변동이 관측됐다. UCK파트너스가 10위권 내 신규로 진입했고, 2022년 말 기준 10위권 내에 포진했던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은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8위는 맥쿼리자산운용(2조9398억원), 9위는 VIG파트너스(2조6294억원), 10위는 UCK파트너스(2조5343억원)로 집계됐다.


호주계 PEF 맥쿼리자산운용은 최근 국민연금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외국계 PEF로는 최초로 한국 여성 인력을 PEF 부문 대표로 발탁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


VIG파트너스는 최근 설립한 5호 펀드와 크레디트 펀드의 영향으로 펀드 규모를 키웠다. 상조회사 프리드라이프, 중고차 플랫폼 리본카, 식자재 유통기업 푸디스트 등의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메디트 투자회수로 두각을 나타낸 UCK파트너스는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임플란트 제조사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수하고, 빙수로 유명한 디저트 카페 설빙의 지분 100%를 사 오는 등 적극적인 투자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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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말 PEF 총 약정액은 전년과 비교해 8.5% 늘어난 136조4411억원이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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