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야당, 힘 자랑하면 역풍 맞을 수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여소야대 지형으로 꾸려진 22대 국회 임기 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1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집권 2기 후반 당시 미국 상·하원 모두 여소야대였다"며 "구조로만 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은 국민들이 바라는 민생문제를 주도해 나갔기 때문에 야당이 반대하지 못했고, 그는 명예롭게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며 "우리에게 참 중요한 교훈이 된다"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다음 달부터 국회는 야당 192석, 여당 108석 구도가 될 텐데, 야당이 너무 힘자랑하고 마음대로 하다가는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추진할 때 정치 공세의 성격이 많으면 오히려 국민들이 반감을 가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올해 초 KBS 신년 대담과 달리 국민 눈높이에 맞추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다"면서도 "총선 전에 그러셨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공수처 수사를 한 후에 국민들께서 미진하다고 생각하시면 특검을 하겠다고 하셨는데, 저는 더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말씀을 들으면서 팩트와 법리에 자신감이 있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그렇다면 정면 돌파하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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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의료계와 정부 갈등 문제에 복안이 없다고 하신 것 역시 안타깝다"며 "국민 생명이 최우선인데 점차 지방의료원부터 도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점진적인 증원이 필요하다는 것은 의사 중에도 동의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최선의 방식은 의사는 먼저 환자에게 돌아오고, 점진적인 증원을 하기로 하고, 1년 연기 후에 증원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또 그 기간에 협의체를 만들어서 의사 증원 규모와 시기를 합의하는 과정을 거치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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