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임원의 성과급 등 상여금이 주가 수익률에 연동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9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임원의 보상체계에 대해서 주주 이익과 연계될 수 있도록 주가 수익률과 연동해 설정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이익과 성장의 가시성을 높임으로써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에 주력하겠다"라며 “2024년 이후의 주주환원 계획은 최근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연계해 시장이 카카오에 기대하는 방향에 부합하도록 설정할 수 있게 검토 중"이라고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임원의 보상 중 장기성과급 등 상여금을 주가 수익률의 성과를 기반으로 책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시세 조종 의혹, 카카오모빌리티의 매출 분식회계 의혹 등 악재가 발생하고 카카오 주가와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임원들이 성과에 비해 과도한 보수를 받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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