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권분립 훼손 단호히 맞서는 개혁 의장 될 것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제22대 국회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우 의원은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와 국격 훼손에 단호히 맞서는 개혁국회, 대한민국이 당면하고 있는, 민생과 미래의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하는 '일하는 민생국회'가 되어야 한다"며 "명심, 당심을 배경 삼지 않고 오로지 민심의 물꼬를 트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재명의 사회 개혁 비전 기본 사회는 이재명 개인의 제안이 아니다. 각자도생이 아닌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기본 사회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 제 소신"이라고 했다.
그는 "삼권분립 훼손에 단호히 맞서는 개혁 의장이 되겠다"며 "온몸을 던져 싸워 온 사람이다.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후퇴, 삼권분립 훼손에 단호히 맞서 제대로 싸울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또 "총선 민심은 범야권 192석으로 윤석열 정권에 회초리를 들었지만, 개헌선까지 의석을 주지는 않았다"며 "혁신의장, 개혁의장도 8석의 한계를 넘지 못하면 공허한 구호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개혁과 국민의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 국회의장의 정치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나온 분 중 유일하게, 치열한 여야 간의 협상을 담당했던 원내대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속도감 있고 효능감 있는 국회 운영을 해나가겠다면서 국회의 권한을 강화하고, 부당한 검찰권은 용납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민생해결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각오다. 우 의원은 "국민의 어려운 삶은 불합리한 경제적 불평등과 불균형적 발전에 기인한다"며 "우리 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저출생, 불평등, 불공정, 기후위기, 노동의 정의로운 전환, 국가 균형발전 등 당면한 5대 국가적 의제도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우 의원은 "국회를 사회경제개혁 논의를 할 수 있는 대화의 장으로 변화시키겠다"면서 "싸우는 속에서도 성과를 만들어 내는 국회의 길을 열어내겠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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