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와 상관없이 '선수단 여러분 모두' 진정한 '승리자'"
종합 우승 '여수' 2위 순천 3위 영광…내년 개최 '장성군'
"다음 대회는 화합과 변화! 체육으로 행복한 '장성군'에서 만나요."
제32회 전라남도 장애인체육대회가 1일 폐회식을 끝으로 3일간 대화합의 장을 마쳤다. 지난 1년 동안 대회 준비에 숨 가쁘게 달려왔던 전남도 양대 체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4월 29일~1일 영광군 일원에서 열린 이 대회는 도내 22개 시군 선수 임원 등 5000여 명이 참가, 21개 종목으로 치렀다. "위대한 영광에서 펼쳐라 희망의 꿈"이라는 구호 아래 선수단들이 우정과 화합의 무대를 펼쳤다.
이날 폐회식은 영광군, 전남도, 다음 대회가 열릴 장성군 홍보 영상과 트로트 축하 공연으로 식전 행사를 진행했다.
본 행사는 경기종목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성적 발표, 종합시상, 폐회사, 대회기 강하와 다음 장애인체전 개최지인 장성군으로 대회기 전달, 환송사, 폐회 선언과 성화 소화 순으로 이어졌다.
대회의 종합성적 우승은 여수시로 포디움 정상에 등극했다. 순천시 2위, 영광군이 3위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대회 대비 성적이 월등히 향상된 시군에 수여한 성취상은 영광군, 장려상 장성군, 모범 선수단상은 영암군이 차지했다. 육상 종목에서 3관왕을 거머쥔 영광군 황상준 선수는 최우수 선수 영예를 안았다.
개최지 영광군은 종목 통합 금메달 27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30개로 3위에 올랐다. 제31회 대회 4위 이후 역대 최고 성적으로 개최지 자존심을 살렸다.
강종만 조직위원장은 "승패와 상관없이 아름다운 승부를 보여준 선수단 여러분 모두가 진정한 승리자"라면서 "전남도민과 영광군민의 긍지를 높여준 대회였고, 영광군이 스포츠 선도 도시로 재도약할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영광 방문의 해를 맞아 영광이 지닌 천년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대회 운영에 애써주신 도 장애인체육회 관계자, 대회의 꽃 자원봉사자, 대회 성공 개최를 염원하며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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