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 역량·수출 경험 인정받아 계약 성사
현대코퍼레이션 통해 총 720만배럴
HD현대오일뱅크가 괌 전력청에 환경오염 물질인 황 함유량을 대폭 낮춘 초저유황 경유를 장기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코퍼레이션을 통해 3년간 총 720만배럴을 공급한다.
괌 전력청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화력 발전소의 주 연료를 벙커씨유에서 특수 초저유황 경유로 전환하고 있다.
벙커씨유 대비 유해 성분이 낮은 특수 초저유황 경유는 규격이 까다로워 소수의 정유사만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특수 규격을 맞출 수 있는 정제 역량과 하와이 등 미국 도서 지역으로의 제품 수출 경험을 기반으로 이번 공급 계약을 성사시켰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1년 하와이에 석유제품 완제품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휘발유와 경유를 직접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출 지역을 미국 서부까지 확장하는 등 수출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이승수 HD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장은 "그동안 세계 각국에 석유제품을 직접 공급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괌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수출 시장을 더욱 다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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