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30일 대전 사옥에서 국가철도공단과 ‘제10회 철도발전협력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정정래 코레일 부사장과 임종일 철도공단 부이사장 등 경영진을 포함한 양 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신호체계 단일화와 역 시설물 안전성 확보 등 그간 추진해 온 안건에 관한 현황을 공유했다.
또 촬영승인 창구 일원화, 코레일톡 예약 대기 데이터 제공·협조 등 업무 효율화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 기관은 지난 5일 국토교통부-철도업계 간담회에서 건의된 촬영 허가 절차 개선을 위해 앞으로 영화·방송사 등이 역과 역 시설 등지에서 촬영하는 것을 요청할 때 접수·승인창구를 코레일로 일원화하는 데 합의했다.
관리주체가 혼재된 역사와 폐선 부지 등에서 촬영을 하려면, 양 기관 모두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현 구조를 개선한 것이다.
또 모바일앱 ‘코레일톡’의 예약 대기 데이터(예약 대기 후 발권 여부)를 공유해 열차 운행 횟수 증가와 신규 차량 구매·편성 등 철도 서비스 공급량 증가에 따른 이용 수요량 분석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임종일 철도공단 부이사장은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선 코레일과의 협력이 필수”라며 “철도공단은 양 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 철도 안전이 지속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정래 코레일 부사장은 “GTX 사업과 철도 지하화 사업을 중심으로 철도 분야의 국민적 관심이 여느 때보다 커졌다”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양 기관은 앞으로 프로세스 효율화와 데이터 공유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철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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