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생산 준비…현대차, 2주간 셧다운 공사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현대차, 울산 4공장 1라인 가동중단
신형 팰리세이드 생산 위한 준비 공사
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 내년 출격
신형 팰리세이드, 2.5 터보 하이브리드 탑재

현대자동차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의 신형 모델 생산을 위해 2주간 설비 공사에 돌입한다. 내년 출시 예정인 팰리세이드에는 현대차그룹 최초 2.5ℓ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가 유력하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하는 만큼 회사에선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차는 이날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울산 4공장 1라인을 멈추고 신형 팰리세이드(프로젝트명 LX3) 설비 공사를 한다. 이번 공사로 2세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내년 초 본격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현 1세대 팰리세이드는 울산 2·4·5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주력은 4공장이나 국내외 수요가 많아 차례로 늘렸다. 2019년까지만 해도 연간 생산량이 10만대 내외였으나 지난해 16만대까지 늘어났다.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기준 연간 생산의 75%가 수출될 만큼 해외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생산 준비…현대차, 2주간 셧다운 공사
AD

이번 2세대 완전 변경 모델 생산도 울산 4공장부터 시작되며, 향후 추가 물량 배정은 노사 합의에 따라 결정된다. 2021년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의 미국 생산을 검토했으나 노조 반발에 부딪혀 국내 증산으로 전략 선회한 바 있다.


다만 팰리세이드의 수출 주력 시장이 ‘대형 SUV의 본고장’인 미국인 데다 최근 현대차가 올해 10월 가동 목표로 하는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HMGMA)에서 하이브리드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현지 생산을 타진할 가능성도 있다.


팰리세이드는 출시 초기 ‘가성비’ 좋은 플래그십 SUV로 인정받았으나 신차 출시가 다가오면서 판매는 예전만 못하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싼타페가 차체를 키우고 아웃도어 이미지를 강조한 영향이다. 금리가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큰 차를 부담스러워하는 기류도 있다. 게다가 팰리세이드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어서 친환경차 시장에서는 외면받을 수밖에 없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생산 준비…현대차, 2주간 셧다운 공사

현대차는 7년 만에 내놓는 팰리세이드 완전 변경 모델에 새롭게 개발한 2.5ℓ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다. 중·대형차에 특화된 이 시스템은 배터리의 크기를 키우고 모터를 2개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현대차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이 주동력을 이루고 작은 1개의 모터가 힘을 보태줬다면, 새로운 시스템은 2개의 모터가 주력이 되면서 보다 전기차에 가까운 구동 능력을 보여준다.


현재 현대차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대부분 1.6ℓ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차종에 따라 전기모터와 배터리 사이즈를 달리해 출력에 차이를 둔다. 이렇다 보니 카니발, 스타리아 같은 대형 차종의 경우 하이브리드 연비가 국내 저공해차 세제 혜택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다. 현대차는 신형 팰리세이드 시스템 출력의 힘을 키우고 연비를 개선했다. 이로써 친환경 차 세제 혜택을 충족하고 진정한 패밀리카로서 실용성을 내세울 전망이다.


AD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9인승 모델도 구상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만약 팰리세이드가 9인승 모델로 출시된다면 6명 이상 탑승 시 버스전용차로를 달릴 수 있고 다자녀가구(3인 이상)의 경우 취·등록세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공장 설비 공사는 신형 모델 생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본격적인 양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며 "신차 사양 등 자세한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