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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탄력 받은 예스티, CB 투자자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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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억 규모 CB 주식 전환…전체 5%대 물량
반도체 장비 모멘텀으로 주가는 우상향

HBM 탄력 받은 예스티, CB 투자자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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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예스티가 114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한다.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이슈로 예스티 주가가 급등하면서 전환가가 현 주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CB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예스티는 114억원 규모의 제6회차 CB가 주식으로 전환 청구됐다고 공시했다. 전환 주식은 총 111만6468주로, 발행 주식총수 대비 5.86%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신주는 오는 5월10일 상장될 예정이다.


제6회차 CB는 지난해 4월 350억원 규모로 최초 발행됐다. 신한투자증권, DB금융투자, 하나증권, 지브이에이자산운용, 에스피자산운용 등 다양한 기관에서 이 CB에 투자했다. 표면이자율 0%로 주식 상승에 어느 정도 확신이 있었던 투자로 해석된다.


예스티는 이때 조달한 자금 중 100억원을 기존 5회차 CB 재매입 및 소각에 사용했고 100억원은 반도체 신규장비 개발 등에 썼다. 남은 자금으로는 제6회차 CB의 30% 콜옵션(매도청구권)을 행사한 후 소각할 예정이다.


이 CB의 전환가는 주당 1만191원이다. 전날 예스티 종가 대비 절반 수준이다. 신주 발행으로 주가 희석이 이뤄지더라도 충분히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간이다. 향후 콜옵션 물량을 제외하고 약 131억원 규모의 CB가 추가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 전환 물량까지 합쳐도 전체 주식총수의 11% 수준이다.


예스티의 실적 모멘텀도 살아 있다. 예스티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매출 비중은 반도체 장비 62%, 디스플레이 장비 32% 등이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643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실적 개선 요인은 HBM 핵심 장비, 네오콘 등 차세대 반도체 신규 장비 수요 증가 덕분이다. 예스티는 지난해 322억원 규모의 HBM용 웨이퍼 가압 설비 및 EDS 칠러(EDS chiller)를 수주했다. 시장에서는 HBM 장비로만 올해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고효율 습도 제어장비 네오콘도 올 초까지 65억원 규모의 수주가 누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스티는 2022년 네오콘을 개발한 후 2022년 최초 50대 공급을 시작했고 올해는 100대 이상의 수주가 예상되고 있다. 네오콘의 마진율은 약 40%대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예스티의 가장 큰 모멘텀으로 ‘고압 어닐링 장비’를 꼽고 있다. 고압 어닐링 장비는 반도체 산화 공정에서 발생하는 웨이퍼 실리콘 표면 결함을 고압의 수소 및 중수소로 치환시켜 전기적 특성을 개선하는 장비다.


현재 국내 기업 HPSP가 이 장비를 주요 반도체 회사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에 HPSP는 지난해 9월 예스티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예스티의 시장 진입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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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예스티의 고압 어닐링 장비는 지난해 S사의 메모리 공정 양산 퀄테스트를 완료했고 파운드리까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축적된 정밀 온도, 압력 제어 기술력과 고객사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경쟁사 대비 개선된 성능과 낮은 납품 단가를 책정하고 있어 고객사 입장에서 채택 여지가 클 것”으로 분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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