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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난 '한지붕 11가족'…뉴진스 크자 '멀티레이블' 분쟁씨앗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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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붕 11레이블, 내홍 배경으로 지적
레이블 컨트롤 문제…"고도화 보완해갈 것"

K팝 최대 기획사 하이브(HYBE)가 자회사 어도어가 정면충돌하면서 내홍에 휩싸였다. 하이브가 어도어 민희진 대표에 대해 ‘경영권 탈취 시도’를 이유로 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각 조직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체제가 갈등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탈난 '한지붕 11가족'…뉴진스 크자 '멀티레이블' 분쟁씨앗 됐다 방시혁 의장, 민희진 대표. [사진제공 = 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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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박지원 하이브 CEO(최고경영자)는 하이브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감사를 통해 더 구체적으로 (진상을) 확인한 후 조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날 민 대표의 "하이브 산하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따라 했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나를 해임하려 한다"는 입장에 대해 "지금 문제가 되는 건들은 아일릿의 데뷔 시점과는 무관하게 사전에 기획된 내용들"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데뷔한 그룹 아일릿은 하이브의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신인 그룹으로 방시혁 의장이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가 됐다. 데뷔 전부터 긴 생머리의 소녀 이미지와 컨셉 등이 뉴진스와 비슷해 '뉴진스 동생 그룹'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민 대표는 22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 출연 등 연예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시혁 의장이 아일릿 데뷔 앨범의 프로듀싱을 했다.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는 빌리프랩이라는 레이블 혼자 한 일이 아니며 하이브가 관여한 일"이라며 "뉴진스는 현재 5월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아류의 등장으로 뉴진스의 이미지가 소모됐고, 이러한 사태를 만들어 낸 장본인은 하이브와 빌리프랩이건만 피해는 어도어 및 뉴진스의 몫"이라고 호소했다.


아티스트의 콘셉트, 의상, 헤어, 안무 등은 현재까지 저작물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 카피를 주장하는 민 대표의 주장은 법적으로 받아들여지기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탈난 '한지붕 11가족'…뉴진스 크자 '멀티레이블' 분쟁씨앗 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일각에서는 이번 내홍은 하이브가 강조하는 '멀티 레이블' 시스템에서 예견된 갈등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05년 방 의장이 설립한 빅히트 뮤직에서 출발한 하이브는 플레디스, 쏘스뮤직, 어도어, KOZ엔터테인먼트, 미국 이타카 홀딩스, 힙합 레이블 QC미디어홀딩스, 라틴 레이블 엑자일 뮤직 등을 흡수하며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했다. 2018년 CJ ENM과 합작 설립한 빌리프랩은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현재 국내외 하이브 산하 레이블은 총 11개에 달한다.


멀티 레이블 체제하에 연습생은 하이브가 일괄 관리하고, 앨범 제작과 마케팅 등 실무는 각 레이블이 독자적으로 진행한다. 그밖에 공연, 광고, 인사 등 비제작 파트는 하이브가 다수의 레이블 업무를 총괄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지난 2월 콘퍼런스콜에서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은 특정 아티스트·레이블의 의존도를 줄여나가고자 각 레이블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레이블 간 경쟁과 협력이 이뤄지도록 설계됐다"며 각 레이블의 독창성을 존중하는 체제라는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동안 많은 K팝 기획사가 레이블 시스템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에서도 하이브의 시스템은 올해 실적 발표 후 더욱 주목받았다.

탈난 '한지붕 11가족'…뉴진스 크자 '멀티레이블' 분쟁씨앗 됐다 하이브 산하 주요 레이블.

하나증권은 지난 16일 '뉴진스로 본 멀티 레이블의 가치'라는 보고서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레이블은 어도어로 역대 최단기간(1년 반) 내 연간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한 전례 없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뉴진스가 빌보드 HOT100, 200 성과를 비교해 블랙핑크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2025년 어도어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00억원, 900억원"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걸그룹의 가치가 너무 높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실적이 반영된 YG엔터의 최고 시총이 1조8000억원이었다"며 "어도어의 2년 내 적정가치는 2조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하이브의 자랑인 멀티 레이블 시스템은 이번 어도어 사태의 구조적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 지붕 안에서 레이블 간 경쟁을 부추기는 구조가 될 수밖에 없다"며 "특정 레이블의 영향력이 강해질 경우 갈등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민 대표가 하이브에서 신인 걸그룹을 준비할 당시 쏘스뮤직에서 론칭하려다 소성진 대표와 의견 충돌로 나와 어도어를 설립한 일화가 이를 방증한다. 어도어는 인수 또는 분할 설립한 다른 레이블과 달리 하이브가 2021년 154억원을 출자해 설립됐다.


데뷔 시기가 비슷했던 쏘스뮤직의 르세라핌과 어도어 뉴진스의 경쟁 구도 이면에는 같은 하이브 산하 소속 그룹임에도 멀티 레이블 체제에서만 나올 수 있는 제작과정부터의 미묘한 신경전이 잠재돼있었다. 결국 쏘스뮤직과 어도어는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뉴진스가 더 앞서가는 모양새였다. 이 과정에서 민 대표와 어도어는 하이브와 방 의장이 지원사격에 나섰던 르세라핌에 비해 이들의 도움 없이 독자적으로 성공했다는 인식을 갖게 됐고, 그 결과에 비해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탈난 '한지붕 11가족'…뉴진스 크자 '멀티레이블' 분쟁씨앗 됐다 그룹 뉴진스. [사진 = 어도어]

뉴진스의 성공으로 지난해 1분기 하이브는 100% 보유 중인 어도어의 지분을 80%로 줄이고, 민희진 대표가 콜옵션(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해 어도어 지분 18%를 11억원가량에 매입했다. 하지만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어도어 측 입장으로 민 대표는 내부적으로 관련 불만을 계속 표시해왔다.


하이브는 지난 22일 민 대표와 임원 A씨 등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 하이브 감사팀은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전산 자산을 회수했고, 이를 분석해 경영권 분리 방안을 정리한 문건 등을 찾아냈다. 이 문건에는 하이브가 보유한 80% 지분을 싱가포르투자청(GIC), 사우디국부펀드(PIF)가 인수하도록 하는 방안과 하이브의 지분 매각 설득을 위한 내부 우호 세력 확보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또한, 어도어 경영권 탈취 모의 내용, 사업상 비밀유출, 인사 청탁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묻는 질의서를 민 대표와 A씨 등에게 보냈다. 이에 민 대표는 일부 언론을 통해 이번 갈등이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 콘셉트를 카피하면서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일릿과 관련해 하이브 내부에 공식적인 문제를 제기했지만, 오히려 하이브가 감사권을 발동했다고 항변했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사내 메일을 통해 "이번 사안은 회사 탈취 기도가 명확하게 드러난 사안이어서 이를 확인하고 바로잡고자 감사를 시작했다"며 "일정부분 회사 내외를 통해 확인된 내용들이 이번 감사를 통해 규명될 경우 책임 있는 주체들에게 명확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멀티 레이블 시스템에 대해 "이번 사안을 잘 마무리 짓고 멀티 레이블의 고도화를 위해 어떤 점들을 보완해야 할 것인지 지속해서 고민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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