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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한파'에 삼성 영업익 92% 감소…현대차는 43%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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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O연구소, 4대그룹 계열사 306곳 분석
2022년 71.9조→지난해 24.5조원
현대차 1위…삼성전자는 최하위

지난해 4대그룹(삼성·SK·현대자동차·LG) 영업이익이 한 해 전보다 6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90% 넘게 영업이익이 줄어 현대차그룹에 왕좌를 내줬다. SK는 80%가량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LG는 적자를 냈다. 현대차 영업이익은 지난해 40% 이상 늘었다.


'반도체 한파'에 삼성 영업익 92% 감소…현대차는 43% 늘어 지난 1월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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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2년 대비 지난해 4대그룹 주요 국내 계열사 306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별도(개별) 재무제표 기준 실적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영업이익 총액은 24조5180억원이었다. 2022년(71조9182억원)보다 65.9%(47조40002억원) 감소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 감소액이 가장 많았다. 삼성 계열사 59곳 영업이익은 2022년 38조7465억원에서 지난해 2조8363억원으로 35조9102억원(92.7%)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조5262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기(7996억→1247억원), 삼성디스플레이(4조3998억→3조7696억원), 삼성SDI(1조108억→5883억원) 등도 영업이익이 1000억원 넘게 줄었다.


SK 영업이익은 2022년 19조1461억원에서 지난해 3조9162억원으로 15조2299억원(79.5%) 줄었다. SK하이닉스(7조6609억→-4조672억원), SK에너지(2조5923억→4018억원) 등 영업이익은 2조원 넘게 감소했다.


현대차는 영업이익을 40% 이상 늘렸다. 2022년 12조5827억원에서 지난해 18조362억원으로 1년 새 5조4535억원(43.3%) 증가했다. 현대차(2조8285억→6조6709억원), 기아(3조8억→6조3056억원) 등이 2배 이상 영업이익을 늘린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LG는 적자를 냈다. 2022년 1조4429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2707억원 적자였다. LG디스플레이(-3조8841억원), LG화학(-1091억원) 등이 저조했다. LG전자(1107억→5767억원)는 선전했다.


계열사별로는 현대차가 지난해 영업이익 6조6709억원으로 1위였다. 기아는 6조3056억원으로 2위였다. 삼성전자는 -11조5262억원으로 최하위였고 SK하이닉스(-4조672억원)가 뒤를 이었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영 실적이 나아지겠지만, 지난해가 아닌 2020~2022년 대비 얼마나 실적을 늘릴지가 관건"이라며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만큼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새 산업을 개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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