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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2번의 CB 발행과 3번의 유증…플라즈맵 주가 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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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코스닥 입성…상장 후 255억원 조달
유증으로 주식 10% 증가…"CB 주식전환 시 전체의 25% 출회 가능"

플라즈맵이 코스닥 상장 후 총 5번에 걸쳐 자금을 조달하면서 주가 희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유상증자로 총 주식이 상장 직후 대비 10% 넘게 증가했다. 여기에 주가 하락으로 1, 2, 3회차 전환사채(CB)의 전환가액이 최저 수준으로까지 낮아져 전환 가능한 주식 숫자가 늘었다. 주식으로 전환될 시 주가 희석은 물론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도 커지고 있다.


상장 후 2번의 CB 발행과 3번의 유증…플라즈맵 주가 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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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플라즈맵은 2022년 10월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후 총 2번의 CB 발행과 3차례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2023년 1월 플라즈맵은 드림텍을 대상으로 30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또 120억원 규모의 2회차 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플라즈맵은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에 사용하기 위해 해당 자금을 조달했다. CB의 표면과 만기 이자율은 각각 0.0%와 3.0%였다.


1년도 지나지 않아 플라즈맵은 다시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같은 해 6월에 최대주주인 임유봉 대표 등 40명을 대상으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해 55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3회차 CB와 3자 배정 유증을 다시 한 번 진행한다. 트림텍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해 3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CB는 엘앤씨바이오를 대상으로 20억원을 발행했다.


상장 후 조달한 자금이 255억원에 달한다. 이는 플라즈맵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124억원의 2배가 넘는 금액이다. 특히 잦은 자금조달로 인해 플라즈맵의 주식 숫자는 2022년 말 1771만6898주에서 2023만4667주로 증가했다. 상장 후 1년여 만에 14.21% 증가한 것이다.


아직 남아있는 CB도 문제다. 이달 22일 플라즈맵은 공시를 통해 1회차 CB의 전환가액이 3606원에서 2682원으로 낮아졌으며 발행 가능 주식 숫자는 124만7920주에서 169만458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2회차의 경우 6410원에서 4487원으로, 주식 숫자도 187만2074주에서 267만4392주로 늘었다. 3회차는 4080원에서 2860원으로 전환가액이 낮아졌으며 발행 가능 주식 숫자는 69만9300주가 됐다. 총 주식의 25.03%인 506만4150주가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오버행 말고도 상환 가능성도 있다. 1회차 CB의 경우 전환청구 기간이 2021년 7월15일부터 올해 6월14일까지다. 2회차 CB는 더 부담이다. 2회차 CB는 전환가액이 최저한도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다. 23일 플라즈맵의 종가는 2590원이다. 만기일이 2028년 1월30일인 만큼 아직 시간상으로 여유가 있지만, 주가가 2배 가까이 차이 나는 만큼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말 기준 플라즈맵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75억원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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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즈맵은 2015년 카이스트 물리학과 플라즈마 실험실에서 시작한 바이오 플라즈마 딥테크 기업이다. 바이오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해 수술기기 저온멸균 솔루션, 임플란트 재생활성 솔루션을 시작으로 의료기기 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29억1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감소했다. 영업손실 20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이어졌다. IPO 때 제시한 전망치 매출액 400억원과 영업이익 2억4300만원에 못 미치는 성과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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