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단체 아니어도 할 일 못하지는 않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3일 광주를 방문해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서두르거나 사람을 빼오면서까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이후 첫 광주·전남 방문 일정을 소화 중인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 소속 당선인들과 함께 이날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섭단체가 아니더라도 할 일을 못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세운 목표와 가치를 실현하는 데 원내 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이 좋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며 "사람 수 채워서 돈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합당하고 분당하는 과정에서 돈을 많이 번 정당도 있겠지만. 그 정당이 그렇다고 많은 지지를 얻지는 못했다"면서 "4월 총선의 의미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과 경고를 분명히 하고 민생과 경제, 복지 문제에 앞장서 달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지금은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 호남의 경우 조국혁신당을 비례 제1당으로 만들어주셨는데 왜 표를 몰아주셨는지, 그 민심을 받아 어떠한 정책과 법률을 내야 하는지에 집중하는 게 맞다"며 "거기에 집중해 원내에서 성과를 내고 지방선거는 그 성과에 기초해서 그다음 판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년 후 지방선거에서 후보를 낼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향후 예상되는 정치 일정상 당연히 참여하겠지만 지금은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지 않다"며 "민심을 반영한 정책과 법안에 집중하고 그 성과에 기초해서 다음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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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자회견에 앞서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조 대표는 "국민의힘 등 수구보수 정치 진영 일각에서 끊임없이 5·18을 폄훼하고 있다"며 "5·18 정신을 헌법에 규정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개헌을 통해 헌법전문에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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