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천 탐사 및 환경 정화 활동
SK하이닉스가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FT) 구성원 가족과 안성천 생태 모니터링 활동인 '에코시(ECOSEE)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양사 구성원 가족 30여명이 시민 과학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경기도 용인시 안성천 일대에서 수중 생물, 식물, 조류 등을 탐사하면서 하천 주변을 청소하는 플로깅 활동을 했다.
ECOSEE 프로그램은 SK하이닉스가 MSFT, 숲과나눔재단과 협업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주변 하천인 안성천의 생물 다양성 보전을 목표로 생태계 변화를 관찰하고 투명하게 기록하기 위해 진행하는 활동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생태 보존 관련 데이터 수집과 관리, 활용을 위해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제공하는 MSFT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양사 구성원 가족이 직접 현장 활동에 나서 프로그램 의미가 더해졌다"고 말했다.
2021년 6월 기업의 자연 리스크 등에 관한 공시 체계를 개발하기 위해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와 유엔개발계획(UNDP) 등의 주도로 설립된 국제기구 '자연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NFD)'는 기업이 생물 다양성과 자연 자본(자연에서 얻는 자원을 경제학적으로 표현한 개념)에 미칠 위험 요소를 명확히 하고 대응 방안을 공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관련 연구 및 공시 대상이 되는 생태 환경은 지역별로 차이가 크고 복잡해 이를 충분히 파악하려면 많은 데이터와 평가 지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와 MSFT, 숲과나눔재단은 그해 10월 '안성천 종(種) 다양성 연구 및 디지털 그린 인재 양성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디지털 앱 ECOSEE를 구축해 지역 주민, 환경 전문가 등과 생태계 관찰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
조성봉 SK하이닉스 ESG추진 담당(부사장)은 "생태 보존을 위해 양사 협업을 강화하겠다"며 "2022년부터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생물 다양성 프로젝트'를 통해 생태계 연구와 지역 중고교 환경 교육 지원, ESG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양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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