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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 의대 2천명 기원설에 "말도 안되는 소리…난 역술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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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매체 인터뷰서 의료대란 등 언급
의사와 만남 가능하나 '비공개 만남'으로
"난 초등 2학년때 책 덮은 사람…역술 몰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과거 인연으로 최근 의료대란 사태에서도 의대 증원 규모 '2000명'이 그의 이름 '이천공'과 관련 있다는 음모론에 휩싸인 천공(본명 이천공)이 "돈 많이 벌어 빌딩 사려는 사람은 의사하면 안 된다"고 일갈했다.


22일 보건의료 전문 매체 데일리메디는 천공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천공은 "의료인과 정치인이 바뀌지 않으면 이 나라는 망한다"며 "도움이 필요하면 나를 불러도 된다"면서 인터뷰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공, 의대 2천명 기원설에 "말도 안되는 소리…난 역술인 아냐" 최근 의사 2000명 증원과 관련해 음모론에 휩싸인 천공[이미지출처=유튜브채널 'jungbub201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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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씨는 천공에 '공개 만남'을 요청했으나 천공은 이를 거절했다. 천공은 "만남을 피하지 않는다. 도움이 필요하면 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단 전제 조건은 '공개 만남'이 아닌 '비공개 만남'이다. 그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자 등 공신력 있는 사람이 모여 비공개 만남을 제안하면 도울 것"이라고 했다.


천공은 이번 의료대란 사태에 대한 원인으로 의료계와 정부의 대화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과거 정부들이 의료계 반대로 의대 증원을 추진하지 못했던 만큼 이번에는 각오하고 시작했지만 역시나 돌아온 것은 '투쟁'이었다. 국가의 강경책은 의사들이 유발한 것"이라면서 "의사는 존경받아야 하는 직업인데, 불합리하면 쟁취하려 달려든다. 이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의견을 전달하면 국민들이 판단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공은 의사들의 직업관과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사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귀한 사람들"이라며 "공부한다고 아무나 되는 직업이 아니라 하늘이 내려준 사람들이다. 돈을 많이 벌어 빌딩 사려는 사람들은 의사를 하면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이어 "의사들은 치료는 물론 환자가 아픈 이유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면서 "오롯이 돈 때문에 의사를 하려고 하면 발전할 수 없고 국민에게 존경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의사들이 '의료쟁이'로 격하된 상황이라며 국민들을 무시하면 안 된다고 재차 말했다.


천공은 이번 사태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 또한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음부터 대통령이 관여하는 것은 옳지 않았다. 의료계와 주무 부처가 의견을 나누면 중재하고 결론을 내리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직접 나서니 먹잇감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역술인 프레임 불쾌…국정운영에 관여한 적 없어"

천공은 이번 사태에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데 대해서도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는 "내 이름이 '이천공'이라 '2000명 증원' 정책이 나왔다는 프레임을 씌우는 세력이 있는데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누가 대통령에게 이래라저래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자신을 '역술인'이라고 칭하는 것에 대해서도 불쾌해했다. 그는 "역술에 대해 전혀 모른다. 점도 안 치고 도술도 안 쓴다. 예언도 안 한다"라며 "역술인이 되려면 엄청난 지식을 갖춰야 하는데 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책을 덮은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서 최순실을 통해 나라를 뺏은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나를 사이비로 만들어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려고 한다"며 "좌파든 우파든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공은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은 '수리'에 불과하다. 환자는 병원에만 가는 게 아니라 심리적 치료를 위해 절, 교회에도 간다"며 "그렇기 때문에 종교계와 함께 연구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난해서 치료를 못 받는 이들이 국제사회에 많은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글로벌 원격진료 시스템을 확대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 신용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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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이 4월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에 따라 실천해야 하는 최소 열 가지 사항"이라며 윤 대통령의 음주 자제 등과 함께 윤 대통령 부부는 천공 등 무속인·극우 유튜버의 유튜브 방송 시청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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