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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 증시 부진에도 수요예측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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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3.3만 확정…희망범위 상단 27% 초과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에 대한 기대 반영
22~23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진행

이란과 이스라엘의 분쟁 소식에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디앤디파마텍은 다양한 호재를 쏟아낸 덕분에 대외 악재에도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희망범위를 웃도는 공모가를 확정했다. 디앤디파마텍은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5영업일 동안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공모가를 3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희망범위를 2만2000~2만6000원으로 제시했던 것을 고려하면 상단 대비 26.9% 높은 수준이다.


수요예측에는 2181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848.5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물량의 99.6%가 2만6000원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달 들어 18일까지 5.5% 하락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분쟁 양상이 격해진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시기 지연 등의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쪼그라든 결과다.


위험자산보다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강해졌고 디앤디파마텍 수요예측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여의도 일각에선 최근 1년 동안 시중자금 블랙홀 역할을 했던 IPO 시장이 한동안 주춤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디앤디파마텍은 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기업설명회(IR) 활동을 강화했다. 디앤디파마텍은 GLP-1 계열 경구용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신약 개발 바이오 업체다. GLP-1(Glucagon-like peptide 1)은 음식 섭취 시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인슐린 합성 및 분비 증가, 글루카곤 분비 억제, 소화 흡수 과정 지연의 기능을 한다. 당뇨 치료제로 처음 개발된 GLP-1은 비만과 MASH 치료제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2014년 설립한 디앤디파마텍은 GLP-1 계열 펩타이드를 활용한 만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경구용 비만 치료제와 주사용 MASH 치료제 등 다수의 GLP-1 기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경구용 비만 치료제는 전임상 동물실험 단계에서 체중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2021년 9월 중국 대사성질환 전문 제약사 살루브리스와 총 1억9200만달러(약 25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살루브리스는 올 하반기 중국 내 임상 1상을 시작한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GLP-1 계열 펩타이드 신약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며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비만 및 MASH 등 대사성질환 중심으로 빠르게 신약 상업화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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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앤디파마텍은 해외 투자기관이 설립한 멧세라와 공동으로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멧세라는 미국 주요 벤처캐피탈과 다양한 기관 투자가로부터 2억9000만달러의 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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