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정기 주총서 신임 대표로 선임
지난해 코카콜라 영업익 감소…실적 개선 '적임자'
코카콜라음료가 이희곤 음료사업총괄 상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코카콜라음료는 LG생활건강의 자회사로 국내 코카콜라 생산·유통을 맡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음료는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이희곤 음료사업총괄상무를 신임 대표이사(리프레시먼트사업부장)로 선임했다. 이 신임 대표는 지난해 11월 정기인사를 통해 코카콜라음료 대표 역할을 맡아왔다. 전임자인 이형석 전 대표는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희곤 신임 대표는 2008년 코카콜라음료에 입사해 2013년에는 LG생활건강에서 경영전략관리부문장, 베트남사업부문 법인장을 역임했다. 이후 코카콜라음료에서는 음료기획관리부문장, 음료영업총괄상무직을 역임했다.
LG생활건강은 이 대표가 실적 개선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카콜라는 9년 만에 영업이익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41억원으로 2022년 2078억원 대비 30억원 감소했다. 매출액은 1조5720억원에서 1조6127억원으로 늘었지만, 판매관리비가 전년 대비 100억원가량 늘면서 이익이 감소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 대표는 경영전략, 기획관리 부문에 잔뼈가 굵은 분”이라며 “현재는 음료사업총괄 역할도 같이 맡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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