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단독]WHO, '고립 문제' 대응 위한 글로벌 지수 만든다[청년고립24시]

시계아이콘04분 10초 소요
언어변환 뉴스듣기

<6>세계는 고립 문제 어떻게 풀고 있나
③WHO 크리스토퍼 믹톤 박사 인터뷰
WHO, 작년 11월 '사회적 연결 위원회' 출범
사회적 연결 글로벌 지수 만들 계획

편집자주퇴근 후 혼자 끼니를 때울 때, 휴대폰에 저장된 연락처는 수백개지만 힘든 일이 있어도 마음을 털어놓을 상대가 없을 때, 아프거나 돈이 없는데 도움을 요청할 수 없을 때... 아시아경제가 만난 20·30대 청년들은 이럴 때 고립감을 느꼈다고 털어놨습니다. 혹시 당신의 이야기는 아닌가요? '히키코모리', '은둔형 외톨이'와 같은 단어가 나와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라고 생각해왔다면 이제는 고립·은둔을 다시 제대로 바라볼 때입니다.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위기로 가장 바빴던 국제기구는 단연 세계보건기구(WHO)였다. WHO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3년 3개월 만인 지난해 5월 비상사태를 해제한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불과 6개월 뒤인 같은 해 11월 WHO는 또 다른 긴급한 건강 위협이 발생했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연결 위원회(Commission on Social Connection)'를 만들었다.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문제가 악화해 한 국가를 넘어 국제 사회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WHO는 이 위원회를 통해 각국 정부가 기준점으로 삼을 수 있는 사회적 연결 글로벌 지수(Global index on social connection)를 만드는 작업에 들어갔다. 외로움, 사회적 고립을 막고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담은 가이드라인도 만들 예정이다.

[단독]WHO, '고립 문제' 대응 위한 글로벌 지수 만든다[청년고립24시] 세계보건기구(WHO) 로고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AD
WHO가 나선 이유는 분명했다. 세계 곳곳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노인 4명 중 1명이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도 5~15%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과거엔 고립과 외로움을 고소득 국가의 노인들만 느낀다고 인식했지만, 이제는 전 세계 모든 연령대의 건강에 위협이 되는 요소가 됐다고 WHO는 진단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충분한 사회적 연결이 없는 사람은 뇌졸중, 불안, 치매, 우울증, 자살 등의 위험이 더욱 높다"고 우려했다.

미국, 짐바브웨, 일본, 스웨덴, 칠레 등 세계 각 지역의 주요 정책 입안자 등 10여명이 모인 이 위원회는 3년간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위한 대책 마련에 집중한다. "외로움은 하루 15개비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다"고 지적한 미국 공중보건 수장인 비벡 머시 의무 총감과 치도 음펨바 아프리카연합(AU) 청년 특사가 공동 의장으로 위원회를 이끈다. 사회적 연결 상태를 국가별로 비교할 수 있도록 지수(index)를 만드는 것이 목표 중 하나다. 본지는 WHO에서 사회적 연결 위원회를 담당하는 크리스토퍼 믹톤 기술 책임자(박사)에게 고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에 관해 물었다.


[단독]WHO, '고립 문제' 대응 위한 글로벌 지수 만든다[청년고립24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사회적 연결 위원회를 담당하는 크리스토퍼 믹톤 기술 책임자(박사)(사진제공=WHO)

- WHO가 '사회적 연결 위원회'를 만든 이유가 무엇인가?

▲ 최근 몇 년간 영국, 일본, 미국, 독일 등 주로 고소득 국가에서 이 이슈가 공중 보건과 공공 정책의 의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적 관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 또한 이유 중 하나다. 동시에 사회적 관계의 부족이 사망률과 신체·정신 건강에 얼마나 타격을 주는지를 설명하는 과학적 근거가 쏟아져 나왔다. 급격한 기술적인 변화, 특히 소셜 미디어가 사회적 관계에 미치는 충격이 세계의 걱정거리가 됐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협력적인 전 세계적 차원의 대응이 없는 상황인 만큼 WHO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하는 사회적 관계 위원회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 위원회명에 들어간 '사회적 연결'이라는 단어에 관해 설명해달라. WHO가 보는 사회적 연결이란 무엇인가.

▲광범위하게 보면 다른 사람과 가깝다고 느끼거나 연결돼 있다고 느끼는 것과 관련이 있다. 개인이 사회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에 대해 세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을 듯하다. 첫 번째는 한 개인에게 부여된 사회적 역할이나 그가 맺는 사회적 교류의 규모를 의미하는 구조적인 관점으로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사회적 연결이 제공하는 실용적이고 정서적이며 정보적인 지원을 의미하는 기능적인 관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관계의 질 측면도 고려해볼 수 있다.


- 지난해 12월 위원회 첫 회의가 진행됐다. 어떤 논의가 이뤄졌나?

▲ 위원들이 위원회의 비전과 설립 목적에 대해 동의하는 자리였다. 위원회의 비전은 세계인 모두가 자신의 건강과 웰빙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사회적 연결을 갖는 세계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사회적 연결을 가시화하고 정책적 우선순위에 올리는 데 역할을 하려 한다. 또 이 이슈(외로움과 사회적 고립)를 전 세계와 전 연령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진짜 글로벌 공중 보건 문제로 입지를 구축하고, 비용 효율이 높은 해결책을 늘려나가기 위해 지원하려 한다.


또 위원회가 진행하려는 우선순위에 대해 동의를 얻었다. 내년에 첫 보고서를 내놓는 것을 포함해 정치적 의지와 대중의 인식을 끌어내고 이와 관련한 연합을 형성하며 자원을 끌어모으려 한다. 동시에 사회적 연결을 확대하는 국가와 지역사회의 활동을 확대하면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줄여나가기 위해 조치를 마련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


- '사회적 고립(social isolation)'과 '외로움(loneliness)'이 차이가 있나?

▲ 사회적 고립은 사회적으로 단절돼 있거나 사회적 연결이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사회적 연결의 양이 부족한 객관적인 상황을 의미한다. 비교적 쉽게 계산이 가능하다. 다만 여기서 '부족한(insufficient)' 상태가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외로움은 (사회적 고립과 마찬가지로) 사회적으로 연결이 끊긴 한 형태다. 대신 '사회적 고통(social pain)'이라고도 불리는 부정적인 경험을 의미하는 주관적인 상태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외로움은) 양이나 질적인 측면에서 본인이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연결과 실제 본인의 사회적 관계 사이에서 차이가 있어 발생한다.


- 아직 전 세계적으로 외로움이나 사회적 고립을 측정, 비교할 수 있는 지수가 없다.

▲ WHO가 앞으로 3년 이내에 각국이 사회적 고립에 대응하고 사회를 공고히 만들 수 있도록 몇 가지 규범을 만들려고 한다. '사회적 연결 글로벌 지수(Global index on social connection)'와 외로움, 사회적 고립을 막고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만들 예정이다. 글로벌 지수가 있으면 전 세계, 전 연령대에 영향을 주는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의 규모를 비교 가능한 정보로 만들 수 있고, 이를 활용해 한발씩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 WHO 사회적 연결 위원회에서 청년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감에 대해 들여다볼 계획인가?

▲ 위원회는 청년층과 노년층 등 모두에게 관심을 기울이며 생애 전반에 걸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감 문제를 다룰 계획이다. 치도 음펨바 공동 의장이 아프리카연합의 청소년 특사로 활동하고 있다. WHO는 현재 청년과 사회적 연결, 외로움, 사회적 고립감에 대해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발표될 위원회 보고서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 보고서에서 청년과 관련한 모든 핵심 이슈를 강조할 것이다.


- 사회적 연결을 만들어 내기 위해 WHO는 어떤 노력을 기울일 예정인가?

▲ 전 세계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대중의 인식을 끌어모으고 정책적 우선순위를 높일 계획이다. 또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 운동 부족, 비만, 대기오염처럼 잘 알려진 다른 건강 문제만큼이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감 이슈가 사망률이나 질병 감염률 측면에서 심각한 만큼 세계적으로 긴급하게 다뤄야 할 공중 보건 이슈로 구성하려 한다.


또 비용 효율적인 해결책을 파악하고 가능한 자원을 동원해 세계의 저·중·고소득 국가에 확대해 나가려 한다. 여기에는 차별이나 소외를 해결하는 법이나 정책과 같은 사회적 수준의 광범위한 개입, 대중교통이나 건설 환경과 같은 기반 시설 측면을 개선하는 지역사회 수준의 개입, 외로움을 느끼기 쉬운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을 변화시키는 인지 행동 치료와 같은 개인·관계 차원의 개입이 포함된다.


'나의 외로움·사회적 고립 위험 정도를 확인해보세요'

-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척도


AD

https://www.asiae.co.kr/list/project/2024050314290051322A

[단독]WHO, '고립 문제' 대응 위한 글로벌 지수 만든다[청년고립24시]
'청년고립24시' 기사가 읽고 싶다면
<1>아시아경제가 만난 고립·은둔 청년들
① 나는 28세 고립청년입니다…"1인분 역할 못하는 존재"
② 취업이 만든 고립…온종일 한마디 안한채 보낸 하루
③ 육아보다 힘든 게 '대화할 상대'가 없다는 것…그렇게 우울증이 왔다
④ 3년간 햇반·라면 먹고 온종일 게임만…정서적 불안 심해지면 결국엔

<2>2024 고립 인식조사
①10명 중 6명 "외롭다"…관계단절·박탈감 고통 호소
② "회사서 홀로 선 느낌"…직장인 2명 중 1명 "고립감 심해져"

<3>곁에서 바라본 고립·은둔 청년들
① 코로나 학번'이 위험하다...올해 빗발친 상담전화
② 고립의 끝에 남겨진 흔적들…"엄마·아빠 보고 싶다, 미안하다"

<4>고립의 이유와 사회적 비용
① 취업 안돼 친구도 없어…손에 쥔 건 스마트폰뿐
② 경제 손실만 11조원 이상…방치하면 국가도 '흔들'

<5>한국 정책 3無의 한계
① 컨트롤타워 없고 지자체 조례만 213개 '중구난방'
② 54만 고립·은둔 청년을 32명으로 해결?…예산·인력·연구 태부족
③ 일본 따라하기의 씁쓸한 결말…한국형 정책 호소하는 청년들

<6>세계는 고립 문제 어떻게 풀고 있나
① "스마트폰이 청년 망가뜨리는데 왜 대책 없나"…英 경제학자의 일침
② 은둔형 외톨이 많은 日…직장인 고립에 집중한 이유
③ [단독]WHO, '고립 문제' 대응 위한 글로벌 지수 만든다

<보도, 그 이후>
①죄책감에 무너진 부모들…"살아있다는 게 감사하죠"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