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법원, ‘140억대 전세사기’ 30대 빌라왕 1심 징역 12년 중형 선고

시계아이콘00분 4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수도권 일대에서 140억 규모의 전세사기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30대 빌라왕'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법원, ‘140억대 전세사기’ 30대 빌라왕 1심 징역 12년 중형 선고
AD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16일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30대 빌라왕 최모씨(36)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공범 컨설팅업체 대표 정모씨(35)는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아울러 명의 신탁자를 모집하는 등 이들의 범행을 도운 혐의(부동산실명법 위반)로 기소된 김모씨 등 21명은 80만~12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박 판사는 “최씨가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수백채의 빌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임차인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며 “임차인이 이 사실을 알았다면 임대차 계약을 안 하거나 같은 조건으로는 안 했기에 이를 고지하지 않은 것이 기망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 각종 부동산 규제와 경기 악화 등이 겹쳐 반환하지 못했을 뿐이라는 최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런 상황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임대인은 이를 염두에 뒀어야 한다”며 “위험을 신중하게 고려하지 않고 자신이 감당하지 못 할 일을 벌인 최씨에게 책임이 있다”고 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씨에 대해선 “자기 잘못을 인정·반성하고 일부 피해자와 합의했다”며 “가벼운 벌금형 말고는 전과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 양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형을 선고하긴 했지만 정씨의 경우 재판에 성실히 임했고 추가로 피해를 복구할 기회를 줄 필요성이 있어 보여 보석 결정을 취소하진 않겠다”고 했다.


AD

최씨는 2019년 6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임차인 70명으로부터 임대차 보증금 총 144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최씨와 공모해 4차례에 걸쳐 7억6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