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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 좌절' 이상민 "尹, 기자회견해야…권력에 대한 분노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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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권 야당에 밀려
대통령 권한·직책 수행 쉽지 않아"

대전 유성구을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신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총선 기간 시민들의 눈길을 받지 못할 정도였다며 정부·여당에 대한 싸늘한 민심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특히 저희 지역은 과학기술 연구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며 "연구개발(R&D) 삭감 문제 때문에 많이들 노하셨고 지난번 카이스트(KAIST)의 졸업생 입을 틀어막는 것이 전국 방방곡곡에 방송되지 않았나. 대통령 권력에 대한 분노가 굉장히 셌다"고 말했다.


'6선 좌절' 이상민 "尹, 기자회견해야…권력에 대한 분노 강해" 이상민 국민의힘 후보가 7일 대전 노은역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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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은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작동하면서 여당이 109석 확보에 그쳤다. 대전 유성구을을 지역구로 둔 이 의원도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밀려 6선이 좌절됐다.


이 의원은 "제 개인기로 어떻게 해볼까 하는 헛된 생각을 좀 해봤다"며 "하지만 유권자께 인사를 드려도 눈길도 잘 안 주는 같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미 오래전부터 국민들이 등을 돌린 것 같다"며 "이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드러내지 않았나, 그리고 대통령도 그것에 대해서 '국민의 말은 무조건 옳다'고까지 말씀하셨는데, 그 이후에 국정에서 그런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런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와 다름이 없는 모습이 계속 이어져 왔다. 어쩌면 더 심하다고 볼 수 있다"며 "예컨대 이종섭 전 장관에 대한 호주 대사 임명 등은 합리적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전면적인 국정 쇄신을 하지 않는다면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 기간 야당에 정국 주도권을 뺏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으로서는 지금 남아 있는 시간이 3년이기는 하지만 실제 올해 1년 정도밖에 안 남은 것"이라며 "주도권을 야당에 맡겨버리면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이나 직책 수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국민을 믿고 국민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국민과 소통을 좀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일방적인 모두발언으로 끝날 것이 아니고 빨리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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