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습에 대해 이란을 고립시키는 방식으로 역내 평화를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현지 매체와의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는 "이란은 이스라엘 영토로 수백 대의 드론과 미사일을 쐈는데 이는 전례 없는 형태"라며 "이스라엘은 자국 영토에 떨어진 거의 모든 미사일과 드론을 막아낸 만큼 이는 이스라엘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확전을 막기 위해 "이란을 고립시키고 제재를 강화하고 핵 활동에 대한 압력을 높이는 식으로 역내 평화를 되찾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이스라엘을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당시 요르단에 주둔한 프랑스군이 미국·영국과의 협조 아래 이란 무인기를 격추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요르단 영토에 주둔한 (프랑스) 공군이 13일 밤 엄격한 보호·방어 요격을 수행했다"며 "이란의 공격으로 요르단 영공이 침범된 만큼 공군기를 띄워 요격해야 할 것을 요격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이라크와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확장을 차단하기 위한 '샤말 작전'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요르단에 공군을 주둔시키고 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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