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술기 이용 빠르고 정밀하게 종양 절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비뇨의학과 김시현 교수가 고령 환자의 ‘양측성 신장암’에 대한 동시 절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양쪽 신장에 암이 발생한 양측성 신장암의 표준 치료법은 수술이지만 양쪽 신장을 완전히 절제해야해 수술에 성공해도 환자는 평생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하는 등 후유증이 크다.
그러나 최근 로봇수술기가 활용되면서 양측성 신장암에 대한 절제 범위와 방법이 크게 개선됐다.
완전 절제보다는 가능한 한 부분 절제로, 몇 주에 걸쳐 한 쪽씩 단계적으로 시행하던 절제도 동시 절제가 가능해졌다.
김시현 교수가 집도한 양측성 신장암 환자 고 모 씨(79)는 고령에다 암 크기도 작지 않고, 암 위치와 신장 기능도 나빠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건강을 회복 중이다.
김시현 교수는 “과다출혈 위험이 높고, 장시간의 전신마취 수술조차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며, “로봇수술기로 빠르고 정밀하게 양쪽 신장 종양을 동시에 부분 절제해냄으로써 출혈을 최소화하고 남아있는 신장 기능도 지켜냈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경동 기자 kyungdong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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